한파 덮친 일본, 고속도로 통행금지까지…닛산·도요타 가동 중단

박효주 기자 2023. 1. 2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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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에도 지난 25일 기록적인 한파가 덮치고 폭설이 내리면서 항공편 결항과 지하철 운행 정지 등 교통이 마비됐다.

공영 NHK와 요미우리 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최저기온은 홋카이도 삿포로시가 영하 12.8도, 미야기현 센다이시가 영하 7.5도, 니가타현 니가타시와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가 영하 5.8도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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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현지시간) 기록적인 한파에 폭설이 내린 일본의 욧카이치 신메이신고속도로에 트럭들이 멈춰 있다. /AFP=뉴스1

일본 열도에도 지난 25일 기록적인 한파가 덮치고 폭설이 내리면서 항공편 결항과 지하철 운행 정지 등 교통이 마비됐다.

공영 NHK와 요미우리 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최저기온은 홋카이도 삿포로시가 영하 12.8도, 미야기현 센다이시가 영하 7.5도, 니가타현 니가타시와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가 영하 5.8도 등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4일 오전 홋카이도 리쿠베쓰조에서는 영하 26.9도가 관측됐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온도였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부근에서 겨울형 기압 배치가 강해지면서 강한 한파가 열도를 덮치고 있다. 기상청은 10년에 한 번 오는 한파라고 분석했다.

한파와 함께 폭설도 내렸다. 25일 오전 8시 기준 교토부 교토시에는 12㎝, 미에현 쓰시에는 10㎝,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에는 5㎝, 이바라키현 미토시에는 4㎝의 눈이 쌓였다.

같은 날 오후 3시 기준 강풍과 거센 눈바람에 홋카이도, 도호쿠, 호쿠리쿠, 산인 지방 등을 이착륙하는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했다. 총 479편이 결항되거나, 결항이 결정됐다. 일부 공항에서는 제설 작업을 위해 활주로가 폐쇄되기도 했다.

지난 25일 일본 교토의 니시오지역 정전으로 열차가 멈춰 서 있다. /AP=뉴시스

철도기업 JR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후쿠시마역과 신조역 간 열차 운행을 종일 중단한다고 밝혔다.

JR 니시니혼은 이날 폭설로 도카이도선과 산요선을 연결하는 16개 열차가 역과 역 사이에 갇혀 꼼짝 못 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13개 열차는 가장 가까운 역까지 운행해 승객을 내리게 했지만, 3개 열차는 그 자리에서 승객을 내리게 하고 가까운 역까지 걸어가도록 했다.

도호쿠, 규슈 지역 일부 고속도로에서는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간사이 지방 철도도 폭설로 일부 운행을 중단했다.

자동차 업체의 생산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닛산자동차는 소재 자회사 '닛산자동차 규슈'와 '닛산차체 규슈'의등 총 2개 공장에 대한 가동을 지난 24일 오후부터 보류하고 있다. 평소에는 야간에도 조업했으나 직원 안전 확보를 위해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도요타자동차도 자회사인 '도요타자동차 규슈'의 미야타, 간다, 고쿠라 등에 있는 3개 공장의 조업을 지난 24일 저녁부터 25일 오후 늦게까지 중단했다.

이들 자동차 회사는 날씨를 살핀 후 앞으로 공장 가동 재개를 판단할 방침이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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