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 경제 2.6% 성장…4분기 -0.4%, 2년 반 만에 역성장(상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마이너스(-) 0.4%에 그치면서 연간 성장률은 2.6%로 집계됐다.
연간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와 같았지만, 코로나19 이후 4.1% 반등했던 2021년보다는 성장세가 확연히 둔화됐다.
한국은행은 2022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4%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 역성장함으로써 2년6개월(10개 분기) 만에 처음 마이너스를 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분기 수출·민간소비 동반 감소…경기 '비상'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마이너스(-) 0.4%에 그치면서 연간 성장률은 2.6%로 집계됐다.
연간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와 같았지만, 코로나19 이후 4.1% 반등했던 2021년보다는 성장세가 확연히 둔화됐다.
한국은행은 2022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4%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 증가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확산 초반인 2020년 1분기(-1.3%)·2분기(-3.0%) 마이너스로 떨어진 이후 2020년 3분기(2.3%)부터는 9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각각 2020년 4분기 1.2%, 2021년 1분기 1.7%, 2분기 0.8%, 3분기 0.2%, 4분기 1.3%, 2022년 1분기 0.6%, 2분기 0.7%, 3분기 0.3%를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 역성장함으로써 2년6개월(10개 분기) 만에 처음 마이너스를 썼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2.6%로 집계됐다. 한은의 지난해 11월 전망치와 동일하다.
4분기 성장률을 자세히 살펴보면, 정부소비와 건설·설비투자는 늘어난 반면 수출·민간소비가 뒷걸음쳤다.
그간 성장세를 지탱해 온 민간소비는 4분기 -0.4% 감소세로 돌아섰다. 가전제품·의류 등 재화와 숙박음식·오락문화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반도체·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5.8% 감소했다. 수출 감소 폭은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2분기(-14.5%)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컸다.
그나마 정부소비와 설비투자가 각각 3.2%, 2.3% 증가하면서 4분기 성장률을 떠받쳤다.
특히 정부소비의 경우, 설비투자가 3분기(7.9%) 대비 축소된 것과 달리 오히려 3분기 0.1%에서 3.2%로 증가율이 대폭 확대됐다.
4분기 건설투자는 0.7% 증가에 그쳤다.
4분기 GDP에 대한 성장 기여도는 순수출, 민간소비가 각각 -0.6%p, -0.2%p로 성장을 끌어내린 반면 정부소비, 설비투자가 0.6%p, 0.1%p로 성장을 끌어올렸다.
주체별 GDP 성장 기여도는 민간이 -1.1%p로 대폭 마이너스를 쓴 반면 정부는 0.8%p 견인했다.
연간으로는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각각 -3.5%, -0.7% 감소했고, 수출과 수입의 증가세는 2.9%, 3.5%로 둔화했다.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는 각각 4.4%, 4.2% 증가하면서 한 해 성장을 이끌었다.
연간 성장 기여도를 살펴 봐도 내수가 2.7%포인트(p)를 기록하면서 순수출의 -0.1%p 기여를 상쇄했다.
이 가운데 민간소비가 2.0%p를, 정부소비는 0.8%p를 차지했다.
주체별로 GDP 기여도를 따지면 민간이 2.2%p를, 정부가 0.4%p를 기여했다.
연간 실질 국내총소득은 전년보다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 상승에 따른 교역 조건 악화로 인해 실질 GDP 성장률을 하회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icef0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내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모텔 여종업원 유인 성폭행…저항하자 살해
- 남의 차 '장애인 주차구역' 으로 밀어 과태료 내게 한 주민[영상]
- "이틀에 한 번 사라지는 10세 연상 남편, 나무라자 '네가 유난'" 황당
- 여친 살해 의대생 "너희 재력으로 개원 원해, 애 갖자"…피해자측, 대화 공개
- 이재명 "이분 꼭 찾아 달라"…그날 밤 맨몸으로 맞선 '여의도 장갑차맨'
- "트랙터 시위 여자 애들, 유럽이면 머리에 총알구멍 뚫렸지"…경찰 글 논란
- 김동률, 전람회 동료 故 서동욱 추모 "너 빼고 내 청춘 존재할까…너무 보고파"
- 유튜버 엄은향, 임영웅 '뭐요' 패러디했다가…"고소 협박 당해"
- 전성애 "엄마, 70대 때 본처 둔 연하남과 열애…그 사람 먼저 죽자 큰 충격"
- 이찬원 대상 영예…"KBS가 낳아주고 길러줘"(종합) [KBS연예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