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한파·폭설 덮쳐…항공편 479편 결항, 자동차 공장 가동 중단

김예진 기자 2023. 1. 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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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25일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이 내리면서 열도 곳곳에서 항공편이 결항되는 등 교통이 마비됐다.

도요타자동차도 자회사인 '도요타자동차 규슈'의 후쿠오카현 내 미야와카(宮若)시 소재 미야타(宮田)공장, 간다마치 소재 간다공장, 기타규슈(北九州)시 소재 고쿠라(小倉)공장 등 3개 공장의 조업을 24일 저녁부터 25일 오후 늦게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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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닛산 2개, 도요타 3개 공장 가동 중단

[서울=뉴시스]일본 신메이신 고속도로의 미에현 시가현을 연결하는 구간에 25일 폭설로 정체가 발생했다. 사진은 일본 NHK 중계 화면 갈무리. 2023.01.25.*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도 25일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이 내리면서 열도 곳곳에서 항공편이 결항되는 등 교통이 마비됐다.

공영 NHK와 요미우리 신문,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최저기온은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札幌)시가 영하 12.8도,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台)시가 영하 7.5도, 니가타(新潟)현 니가타시와 구마모토(熊本)현 구마모토시가 영하 5.8도 등이었다.

특히 지난 24일 오전 홋카이도 리쿠베쓰조(陸別町)에서는 영하 26.9도가 관측됐다. 전국에서 가장 추웠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부근에서 겨울형 기압 배치가 강해지면서 강한 한파가 열도를 덮치고 있다. 기상청은 10년에 한 번 오는 한파라고 보고 있다.

한파와 함께 폭설도 내리고 있다.

25일 오전 8시 기준 교토(京都)부 교토시에는 12㎝, 미에(三重)현 쓰(津)시에는 10㎝, 히로시마(広島)현 히로시마시에는 5㎝, 이바라키(茨城)현 미토(水戸)시에는 4㎝의 눈이 쌓였다.

같은 날 오후 3시 기준 홋카이도, 도호쿠(東北), 호쿠리쿠(北陸), 산인(山陰) 지방 등을 이착륙하는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다. 총 479편이 결항되거나, 결항이 결정됐다.

25일 항공사 일본항공(JAL)은 201편, 전일본공수(ANA)는 155편 등이다. 26일에는 JAL 6편 등의 결항이 결정됐다.

주부(中部) 공항에서는 25일 오전 9시께 제설 작업을 위해 활주로가 폐쇄되기도 했다.

철도기업 JR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후쿠시마역과 신조역 간 열차 운행을 종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JR 니시니혼(西日本)은 이날 폭설로 도카이도(東海道)선과 산요(山陽)선을 연결하는 16개 열차가 역과 역 사이에 갇혀 꼼짝 못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13개 열차는 가장 가까운 역까지 운행해 승객을 내리게 했지만, 3개 열차는 그 자리에서 승객을 내리게 하고 가까운 역까지 걸어가도록 했다.

도호쿠, 규슈(九州) 지역 일부 고속도로에서는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간사이(関西) 지방 철도도 폭설로 일부 운행을 중단했다.

자동차 업체의 생산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닛산자동차는 후쿠오카(福岡)현 간다마치(苅田町) 소재 자회사 '닛산자동차 규슈'와 '닛산차체 규슈'의등 총 2개 공장에 대한 가동을 지난 24일 오후부터 보류하고 있다. 평소에는 야간에도 조업을 했으나 직원 안전 확보를 위해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도요타자동차도 자회사인 '도요타자동차 규슈'의 후쿠오카현 내 미야와카(宮若)시 소재 미야타(宮田)공장, 간다마치 소재 간다공장, 기타규슈(北九州)시 소재 고쿠라(小倉)공장 등 3개 공장의 조업을 24일 저녁부터 25일 오후 늦게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닛산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는 날씨를 살핀 후 앞으로 공장 가동 재개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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