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대설 등 기상 특보 연달아…귀경길 곳곳 차질(종합)

이영주 기자 2023. 1. 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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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날 광주·전남에 대설과 풍랑 등 기상 특보가 내려지면서 귀경 행렬이 차질을 빚고 있다.

24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전남 5개 시군(나주·장성·무안·함평·영광)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가 대설 경보로 격상됐다.

전날 전남 13개 시군(고흥·보성·광양·순천·장흥·강진·완도·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진도)에 내려진 강풍주의보가 여전한데다, 서해5도와 흑산·홍도, 거문·초도, 여수, 목포, 신안에는 강풍 경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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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설 특보로 광주·전남 2~13㎝ 적설량 기록
강풍·풍랑 특보로 여객선 52항로 모두 끊겨
지역 주요 고속도로 빙판길 사고 누적 30여건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에서 한 귀경객이 아이를 안고 에스컬레이터를 오르고 있다. 2023.01.24.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설 연휴 마지막날 광주·전남에 대설과 풍랑 등 기상 특보가 내려지면서 귀경 행렬이 차질을 빚고 있다.

24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전남 5개 시군(나주·장성·무안·함평·영광)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가 대설 경보로 격상됐다.

광주와 전남 10개 지역(담양·화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목포·신안·진도)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유지되고 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적설량은 장성 상무대 13.3㎝, 영광·강진 성전 12.6㎝ 함평 월야 10.7㎝ 장흥 유치 10.7㎝ 나주 10.5㎝ 광주 광산구 7.9㎝ 화순 이양 3.0㎝ 광주 북구 1.9㎝ 등이다.

눈은 오는 25일 오전까지 5~20㎝가 내리겠다. 광주와 전남 서부 지역에는 최대 30㎝가 올 전망이다. 이밖에 전남동부남해안에는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강풍·풍랑 특보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전남 13개 시군(고흥·보성·광양·순천·장흥·강진·완도·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진도)에 내려진 강풍주의보가 여전한데다, 서해5도와 흑산·홍도, 거문·초도, 여수, 목포, 신안에는 강풍 경보가 내려졌다.

서해남부 전 해상과 남해서부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남해서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한파 특보도 함께 발령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광주와 전남 4개 시군(곡성·구례·담양·화순)에 한파 경보가 내려졌다.

현시간 기준 최저 체감 온도는 장성 상무대 영하 15.6도, 강진 성전 영하 15.5도, 영광군 14.8도, 광주 북구 영하 13.8도, 광주 광산구 영하 12.3도 등이다.

기상 특보가 내려지면서 광주·전남 곳곳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여객선 52개 항로 82척이 모두 통제돼 설 연휴 동안 섬에 들어간 귀성객들은 연휴가 지나서야 귀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공항은 제주·서울·김포를 오가는 출발 16편, 도착 15편이 모두 결항됐다.

광주 지역 11개 시내버스 노선도 우회·단축 운행하고 있다. 무등산국립공원 일부 탐방로도 입산이 통제되고 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에서 한 사설주차장 관리인이 눈을 쓸고 있다. 2023.01.24. leeyj2578@newsis.com

전남에서는 진도 2곳과 함평 1곳에서 빙판길 우려에 따른 교통 통제가 진행 중이다.

진도군 의천면 사천리부터 고군면 향동리 3.5㎞구간, 진도군 의신면 대명리조트 진입구간 1㎞와 함평군 신광면 학동마을 앞 삼거리 등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빙판길 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무안광주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에서는 누적 30여 건에 달하는 빙판길 추돌사고가 났다.

오후 3시 30분께 무안광주고속도로 문평 3터널(문평 나들목 방향) 주변 편도 1차로에서는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앞서가던 차량 후미를 들이받았다.

앞서 오후 2시 1분께에는 무안광주고속도로 내 무안 방향 37㎞ 지점에서 빙판길에 차량이 미끄러져 앞서가던 차량을 추돌했다.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으나 차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며 일부 정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이날 오전 5시 57분께 여수시 신월동 한 선착장에서는 홋줄이 강풍에 풀려 잠수기 어선 8척이 표류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매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져 매우 춥고 눈이 내리겠다"며 "도로 빙판길이 우려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택시정류장에 아동용 신발이 버려져있다. 2023.01.24.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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