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1' 재방송 아니야? 출연자·심사위원 재탕하는 '불타는 트롯맨'[TEN피플]

류예지 2023. 1. 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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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의 새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이 새 얼굴 찾기에 실패한 모양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시즌1 출신 출연자 및 심사위원들과 일정 부분 겹치고 있는 것.

이날 방송서 얼굴을 비친 신성, 남승민, 한강, 김중연 4인은 '미스터트롯' 시즌1 출신.

김중연은 '미스터트롯1'에서도 보여줬던 퍼포먼스 장인 면모를 타 방송사인 '불트'에서도 동일하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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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류예지 기자]



MBN의 새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이 새 얼굴 찾기에 실패한 모양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시즌1 출신 출연자 및 심사위원들과 일정 부분 겹치고 있는 것.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 5회에서는 일대일 매치 상황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서 얼굴을 비친 신성, 남승민, 한강, 김중연 4인은 '미스터트롯' 시즌1 출신.


신성은 힘을 빼고 불러야 하는 것이 관건인 나훈아의 '해변의 여인'을 깊이 있는 중저음과 부드러운 꺾기로 담아내며 고막을 녹이는 설탕 같은 매력을 발산했다. 신성이 510점을 기록하며 178점을 받은 에녹에게 큰 차이로 완승했다.


남승민과 한강은 '연예인 대표단'의 점수로 결과가 뒤바꿔 시선을 끌었다. 남승민은 음역대가 맞지 않는 금잔디의 '서울 가 살자'를 선곡해 위기감을 높였지만 특유의 감성 보이스를 내비쳐 심금을 울렸다. 하지만 서주경의 '벤치'로 매혹적인 무대를 그렸던 '파격 변신'의 주인공 한강은 13인 연예인 대표단의 표를 올킬, 526점으로 껑충 뛰어오르며 남승민을 압승하는 반전을 일으켰다.


김중연은 '미스터트롯1'에서도 보여줬던 퍼포먼스 장인 면모를 타 방송사인 '불트'에서도 동일하게 보여줬다. 김상국의 '불나비'를 선곡한 김중연은 물 300 리터를 쏟아 넣은 엄청난 규모의 특수 세트를 활용, 물을 튀기며 고혹적 댄스를 추는 초대형 '물 쇼'로 현장을 초토화하며 기립 박수를 받았다. 역대급 퍼포먼스를 해낸 김중연이 120대 565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심사위원 시아준수, 김용임, 윤명선, 주현미, 박현빈 등 역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출신이다. 같은 트로트 오디션 심사를 방송사만 옮기며 하게 된 셈.


'불트'는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만들어낸 서혜진 PD(크레아 스튜디오 대표)가 퇴사 후 MBN과 손잡고 선보인 프로그램. 이미 첫 방송 시작 전 티저를 공개했을 때부터 '미스터트롯'과의 유사성을 지적받은 바 있다.

재도전하는 출연진들, 심사위원들은 당연하고 포맷까지 비슷했다. 오디션 참가자들이 100명이라는 점도 똑같다. 모든 참가자의 얼굴을 담은 포스터 디자인마저도 비슷하다. 애써 다른 점을 찾아보자면 티저 영상 속 '미스터트롯' 참가자들의 의상 콘셉트는 빨강, '불타는 트롯맨'은 파랑이라는 것이다.

그나마 '미스터트롯'과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는 건 '오픈 상금제' 하나. 상금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참가자 역량에 따라 상금 액수가 커진다. 하지만 '미스터트롯'의 스핀오프라고 해도 될 만큼 핵심에는 뚜렷한 변화가 없는 셈.


서혜진 PD가 자신했던 새 얼굴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미 시청률도 완성도도 '미스터트롯'이 압승을 한 상황. 여기에 응원 투표 1위를 달리고 있는 황영웅 역시 난데없는 '밀어주기 의혹'을 받고 있다. 마치 '미스터트롯'의 재방송처럼 보이는 '불트'의 앞날이 밝지 않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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