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탐사, 영상 지워달라"...'청담동 술자리' 낙인 카페 사장, 가처분 신청

이세연 기자 2023. 1. 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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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더탐사'가 제기한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가 벌어진 장소로 지목된 음악 카페의 사장이 더탐사의 영상을 지워달라며 서울중앙지법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씨 측 대리인 지음 법률사무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더탐사는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청담동 게이트의 장소로 이미키 소유의 논현동 뮤직카페를 지목하는 방송을 여러 차례 했다"며 "이로 인해 이미키씨는 청담동 게이트의 장소 제공자, 협력자로 계속 지목되며 인적 사항이 유포되고 모욕적인 댓글 공격을 받는 등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사생활 침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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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자택을 침입한 혐의를 받는 유튜브 매체 '더탐사'의 강진구 대표와 최영민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앞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강 대표 등 더탐사 취재진은 앞서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의 한 장관 주거지를 찾아가 집 앞에서 한 장관의 이름을 불렀다. 당시 상황은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생중계됐고, 한 장관 측은 주거침입 혐의로 관계자 5명을 경찰에 고발했다./사진=뉴스1


유튜브 채널 '더탐사'가 제기한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가 벌어진 장소로 지목된 음악 카페의 사장이 더탐사의 영상을 지워달라며 서울중앙지법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서울 논현동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가수 이미키씨(예명)는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에 게시물 삭제 및 게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씨 측 대리인 지음 법률사무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더탐사는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청담동 게이트의 장소로 이미키 소유의 논현동 뮤직카페를 지목하는 방송을 여러 차례 했다"며 "이로 인해 이미키씨는 청담동 게이트의 장소 제공자, 협력자로 계속 지목되며 인적 사항이 유포되고 모욕적인 댓글 공격을 받는 등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사생활 침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대리인을 통해 보도 내용이 허위라는 점을 충분히 설명하면서 조속한 삭제와 정정만을 요청해왔지만 더탐사는 단정적인 보도들을 전혀 삭제하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의 금전적, 정신적 피해 등을 견딜 수 없어 최소한의 방어 조치로서 탐사를 상대로 허위 게시물 삭제 및 게재 중단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했다.

또 "더탐사에 대한 추가적인 법적 조치 여부를 검토 중이며, 가짜뉴스를 확대 재생산하거나 추가적인 모욕 또는 명예 훼손을 하는 유튜브 동영상 또는 댓글들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씨는 입장문을 통해 "제가 사랑하는 주위 사람들과 음악을 함께 나누던 곳은 어느새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들 수십명과 부적절한 회동을 한 장소로 둔갑되었고, 저는 부적절한 회동의 장소를 제공하고도 진실을 감추는 아주 나쁜 사람이 되어 있었다"며 "참기 어려운 폭력 앞에 충격을 받고 링거를 맞기도 하는 등 감내하기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또 "제가 아무리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또 설명해도 더탐사에서는 들어주지 않고 있다. 고객분들을 위해서라도 조용하고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었으나, 더 이상의 피해를 견딜 수 없어 이렇게 법의 힘을 빌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더탐사는 지난해 10월 첼리스트 A씨가 말한 녹음 파일을 재생하며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변호사들이 술자리를 가졌다. 부적절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청담동 술자리 장소로는 이씨가 운영하는 카페를 지목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도 국회 법제사법위에서 A씨의 녹음 파일을 근거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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