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봉지욱 기자 “김만배, 최서원 통해 은행권 문제 해결했다…수사해야”

KBS 2023. 1. 1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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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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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동 의혹 428억 약정설, 정영학이 계산하고 검찰이 차용.. 정영학 녹취록이 핵심 증거
- 정영학 녹취록 하나만 가지고 보도한 거 아냐.. 피의서 신문조사와 비교 분석해
- 대장동 의혹은 크게 두 가지 축, 성남시 상대로 한 로비와 판검사 상대로 한 로비
- 50억 클럽 관련 수사는 작년 초 이후 멈춰있어
- 최재경 전 수석 통해 박영수 전 특검이 특검되게 했다, 김만배 육성 있어
- 정영학 녹취록에 전직 검찰총장, 전직 고검장 2명, 검사장 급 5명 이상 나와
- 녹취록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없어.. 윤석열도 등장해
- 천하동인 1호 지분의 차명 지분 소유자는 유동규 한명, 명확한 사실
- 남욱, 정진상 만난 적 없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월 18일 (수)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증거는 정영학 녹취록입니다. 이 녹취록을 보고 검사들이 어떻게 발표를 하고 또 누가 어떤 얘기를 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탐사 전문 매체 뉴스타파에서 그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정영학 녹취록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고 대장동 의혹은 핵심은 무엇인지 뉴스타파 봉지욱 기자와 꼼꼼히 짚어봅니다. 봉 기자, 어서 오세요.

◆봉지욱: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정영학 녹취록이 가장 중요한 증거 중의 하나죠? 대장동 의혹에서.

◆봉지욱: 그렇죠.

◇주진우: 어떤 의미에서 중요합니까?

◆봉지욱: 일단 검찰이 가장 유력한 증거라고 스스로 인정하고 재판부에 제출했고요. 지난해는 한 5개월 동안 이 정영학 녹취록을 재판부에서 재생을 했어요. 그리고 주요 혐의 특히 428억 약정설 있지 않습니까? 천화동인 1호의 차명 지분.

◇주진우: 그분 나오는 거.

◆봉지욱: 그렇죠. 그런데 428억을 검찰이 계산한 게 아닙니다.

◇주진우: 그럼요?

◆봉지욱: 정영학 씨가 계산한 거예요. 그날 바로 차용한 거잖아요. 그 정도로 핵심 증거로 꼽히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럼 정영학 녹취록이 대장동 개발 준비 초기부터 사업 과정 그리고 수익 배분 과정까지 이렇게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데 중요한 내용이 뭡니까? 좀 알려주세요.

◆봉지욱: 일단은 2012년 8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약 10년간 녹취가 된 건데요.

◇주진우: 10년 동안이요?

◆봉지욱: 네. 그런데 기점이 있습니다. 기점이 2015년 3월 27일에 대장동 업자들이 사업자로 내정이 돼요, 우선 사업자 순서로. 그런데 2015년 3월을 기점으로 그 앞단, 전반부. 전반부에는 검찰 수사 무마나 성남시의회나 공무원 그리고 유동규 본부장에 대한 로비 이게 주된 내용이 있고요. 이후에 사업자가 되고 나서는 수익금이 발생하지 않습니까? 수익금을 가지고 다투거나 그리고 로비한 비용을 분담하는 과정에서 어떤 다툼, 협박 이런 것들이 나옵니다.

◇주진우: 로비도 많이 했습니까? 지금 정영학 녹취록에 기자들, 검사들, 판사들 로비한 거 나왔지 않습니까? 이것도 뉴스타파에서 보도했는데 어떤 어떤 내용이 있습니까?

◆봉지욱: 일단 지난해 12월 29일에 저희가 처음 보도한 거는 기자들에 대한 것인데요. 정영학 녹취록 여러 곳에 나옵니다. 김만배가 스스로 말을 하고 있어요. 돈으로 막는 것도 지친다라고 하면서 기자들 내가 2억씩 주고 아파트 분양권도 사주고.

◇주진우: 그래요?

◆봉지욱: 이런 식으로 스스로 얘기하고 있고.

◇주진우: 2억씩 주고 아파트 분양권도. 지금 이번에 뭐 한겨레, 한국일보, 중앙일보 나왔던 게 그 내용이네요?

◆봉지욱: 지금 저희가 보도한 이후에 그게 바로 실명으로 알려지더라고요. 그런 내용이 있는데 그것만 있는 게 아니고 저희가 정영학 녹취록 하나만 가지고 보도한 건 아니고요. 피의서 신문조서를 같이 비교해 가면서 봤는데 이미 대장동 수사가 시작된 2021년 10월 당시에 기자에 대한 금품 제공 말고도 판검사에 대한 수시로 골프를 접대하고 용돈도 100만 원씩 줬다 이런 남욱 변호사의 진술이 있었습니다.

◇주진우: 진술은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가 안 됐습니까?

◆봉지욱: 저도 그게 의아한 부분인데요.

◇주진우: 판검사는 수사를 안 하고 기자들은 수사를 했어요?

◆봉지욱: 지금 그게 저희가 추가 보도를 했지만 아직까지 차차 살펴보겠다 이런 거지 수사가 들어간 건 아닌 것 같고요.

◇주진우: 그렇죠. 기자들도 수사해야 됩니다. 이거 잘못됐죠. 이 사람들 다 실명 공개하고 보도하고 밝혀야 됩니다. 그런데 판검사들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이 부분도 수사해야죠.

◆봉지욱: 대장동 사건의 전체를 보면 크게 두 가지 축이 있는 것 같아요. 하나는 성남시를 상대로 한 로비가 있고 다른 하나는 판검사를 상대로 한 로비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이분들이 사업자가 선정되기 한참 전부터 사법 리스크가 계속 있었어요. 녹취록을 보면 한 세 가지 사건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중앙지검 수사를 받고 있어요. 근데 거기서 김수남 전 총장, 윤갑근 전 고검장을 통해서 사건을 무마했다고 이들이 얘기하고 있죠.

◇주진우: 그래요? 김수남 총장 이름이 나오네?

◆봉지욱: 그렇죠. 그런데 김수남 전 총장은 거기에만 나오는 건 아니고요. 2021년 녹취록을 보면 김만배가 여러 가지 고급 빌라 사업을 하려고 할 때 김수남 총장 이름이 또 거론이 됩니다.

◇주진우: 그래요? 50억 클럽에도 나오는 분이죠?

◆봉지욱: 그렇죠.

◇주진우: 50억 클럽은 어떻게 돼 가고 있어요?

◆봉지욱: 50억 클럽은 박영수 전 특검 같은 경우는 2번 조사를 받았고요, 작년 초까지. 그리고 김수남 전 총장이랑 최재경 전 수석은 서면조사 작년 1월에 받고 이후로 멈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그러고는 뭐 진도가 안 나간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어떤 도움을 줬길래 50억씩이나 줍니까?

◆봉지욱: 만약에 대장동 사업자가 되기 전에 그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지 못했다면 사업은 시작이 안 되는 거죠.

◇주진우: 그렇죠.

◆봉지욱: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었거든요. 거기에 등장하신 분들이 계신 거고 또 박영수 전 특검 같은 경우는 아예 애초에 처음부터 같이 하신 것 같아요.

◇주진우: 그래요?

◆봉지욱: 네. 그리고 화천대유를 김만배 씨가 만들 때 5억 원의 자금을 박영수 전 특검의 통장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초기 자금을 좀 빌려준 의혹도 있고요. 또 딸이 그리고 아들이 이런 식으로 해서 계속 연루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녹취록에 나오지는 않은데 저희가 취재를 해보니까 최재경 전 수석은 얘기는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녹취록은 없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은 더 취재를 해봐야겠습니다만 김만배 씨 육성을 저희가 보니까 저희가 확보한 육성에 뭐라고 되어 있냐 하면 최재경 전 수석을 통해서 박영수 전 특검이 특검이 되게 해줬다.

◇주진우: 그래요? 아니, 그런데 최재경 전 수석은 민정수석은 박근혜 정권 사람이고.

◆봉지욱: 그렇죠.

◇주진우: 박영수... 박영수 특검도 박근혜 정부 말기에 특검이 됐군요?

◆봉지욱: 그게 사실관계는 더 따져봐야 되겠습니다만 이제 김만배의 육성에서 그렇게 주장을 하는 거죠. "그거 내가 해준 거야."

◇주진우: 그래요? 그런데 그건 좀 오버가 국민의당에서 추천을 받고 그걸 이렇게 했는데 아무튼 김만배는 다 내가 해줬다?

◆봉지욱: 그렇죠.

◇주진우: 최재경을 통해서?

◆봉지욱: 네.

◇주진우: 오버라는 단어는 전문 용어인데 다른 얘기 하겠습니다. 과도하게 지금 이렇게 주장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하는데 아무튼 그런 얘기를 서슴없이 합니다, 김만배. 김만배는 취재는 안 하고 사업을 했어요. 사업을 하고 홍성근 미디어투데이 50억 클럽의 한 사람입니다. 회장하고 이렇게 돈거래도 했어요. 그런데 홍성근에 대한 기사는 왜 안 나옵니까?

◆봉지욱: 저도 그 부분이 좀 의아한데요. 경찰이 수사해서 지금 검찰에 넘겼어요. 그런데 2019년 10월에 50억 빌려줬다가 갚은 거 그것만 김영란법 위반으로 한 거예요. 그런데 저희가 취재해 보니까 2021년 6월부터 두 아들한테 49억이 갔다가 대장동 언론 기사 나오고 수사 시작되니까 갚았더라고요.

◇주진우: 그래요? 50억을 받았네, 그러면? 받았다고 볼 수도 있죠?

◆봉지욱: 그 부분은 수사를 해야죠. 뇌물이라는 거는 약속만 해도 처벌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주진우: 그런데 봉지욱 기자, 김만배 씨가 법조 기자들 통해서 로비를 했다 여기까지는 나오는데 그래서 그런지 50억 클럽이 처음 나왔을 때 그리고 대장동 얘기가 나왔을 때 언론계에서 그렇게 열심히 취재하거나 보도하지는 않았다고 보여요.

◆봉지욱: 그 부분이 좀 황당하다 이런 게 있었죠. 왜냐하면 지금 여기 등장하는 게 전직 검찰총장, 전직 고검장 2명.

◇주진우: 엄청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나오잖아요.

◆봉지욱: 그리고 녹취록에는 검사장 이상, 검사장 급 이상이 5명 이상이 나옵니다.

◇주진우: 대법관도 나오고요.

◆봉지욱: 그러니까 이게 실화야? 이렇게 됐는데 실질적으로 곽상도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아들한테 50억이 갔지 않습니까?

◇주진우: 그렇죠.

◆봉지욱: 그걸로 재판을 받고 있고요.

◇주진우: 그런데 이 어마어마한 사건에 왜 보도가 이 정도밖에 안 나오는지 조금 의아합니다. 그런데 양재식 변호사가 나오는데 양재식 변호사는 쌍방울의 사외이사도 했고요. 이분은 또 박영수 특검팀에서 활약도 했고요. 여기 대장동에도 이름이 나옵니다.

◆봉지욱: 양재식 전 특검보는 2012년에 대장동 자금책인 조우영이 중앙지검의 수사를 받을 때 변호를 맡았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아주 초기에 들어왔네요?

◆봉지욱: 그렇죠. 그 이후부터 쭉 이어진 것 같고 신의 한수 얘기가 나온 거는 하나은행을 컨소시엄하려고 잡아놨는데 혹시 하나은행이 안 한다고 하면 큰일 나잖아요. 그래서 박영수 전 특검하고 양재식 특검보를 통해서 우리은행을 소개받은 내용이 녹취록에 나와요.

◇주진우: 그래요? 검사들이 은행도 소개해 줍니까?

◆봉지욱: 그때 당시에 박영수 전 특검이 우리은행 금융지주의 의장이었습니다.

◇주진우: 맞다. 맞다.

◆봉지욱: 그렇죠? 물론 본인은 소개해 준 적 없다라고 그렇게 반박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은행이 아니라 하나은행에서 이미 돈이 만들어졌죠. 참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오고 이렇게 어마어마한 사건인데 왜 이런 부분은 조사가 안 되고 다른 쪽만 얘기 나오는지 조금 이해가 안 됩니다.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도 대장동 변호사였습니까?

◆봉지욱: 대장동 변호사는 아니었고요. 저희가 녹취록을 공개한 다음에 매일경제신문이나 다른 매체들이 지금 보도를 하고 있던데 2014년 6월쯤에 이분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되셨을 거예요. 그 직전에, 민정비서관이 되기 전에.

◇주진우: 검사 나오고 변호사 할 때?

◆봉지욱: 그렇죠. 변호사 할 때 정영학 회계사 쪽에 법률 자문을 해주고 돈을 받았다는 거거든요.

◇주진우: 변호사였네요, 그러면.

◆봉지욱: 그러니까 보도 내용은 그렇습니다. 이미 알고 있었다는 거죠.

◇주진우: 그러네요?

◆봉지욱: 근데 이제 우병우 전 수석은 거기 녹취록에 보면 청와대에서 하명수사 이재명 잡아라 이렇게 하면서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제가 우병우 수석한테 물어봤더니 어떻게 된 겁니까 물어봤더니 전혀 그런 적 없고 이재명 관련해서 어떤 첩보를 받은 것도 받고 지시를 한 것도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거기 보면 조윤선 정무수석 얘기도 나와요.

◇주진우: 조윤선 수석도 나옵니까?

◆봉지욱: 네. 그리고 제가 볼 때 한 가지 이상한 거는 김영한 전 수석의.

◇주진우: 민정수석의.

◆봉지욱: 업무수첩에 보면 2014년 6월에 김기춘 비서실장이 지시를 하죠. 예를 들면 야당 인사들에 대한 수사. 예를 들면 뭐 안민석 의원의 버스 회사에서 1억 받았다. 실질적으로 그게 조사가 되거든요.

◇주진우: 조사는 됐는데 사실무근으로 드러났어요.

◆봉지욱: 그렇죠. 그런데 거기 보면 조윤선 수석이 오더를 했고 직접 오산에 내려갔다고 되어 있더라고요.

◇주진우: 그래요?

◆봉지욱: 네. 그래갖고 제가 볼 때 시기적으로 그게 그 사건 아닌가 이런 의혹은 갖고 있습니다.

◇주진우: 최서원 씨 이름도 나옵니까?

◆봉지욱: 녹취록에 보면 이제 노태강.

◇주진우: 문화체육부 차관이요.

◆봉지욱: 그분 얘기를 하다가 최순실 언급이 갑자기 됐는데 녹취록 말고요. 저희가 확보한 김만배 육성 파일에 이런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나는 정윤회하고 최순실을 진작에 알고 있었다. 진작에 알고 있었고 특히 그 금융 문제, 금융권. 내가 은행들을 어떻게 알아. 이 문제를 최순실을 통해서 해결했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주진우: 김만배가 최순실을 통해서 은행권 문제를 해결했다?

◆봉지욱: 그 은행권 문제라는 게 지금 곽상도 전 의원이 받고 있는 혐의 하나은행에 컨소시엄 깨지는 걸 막아준 거 아니냐라는 건데.

◇주진우: 곽상도를 누가 천거했냐. 거기에 나왔을 때 최서원 씨가 그때 의혹을 받았죠.

◆봉지욱: 그런 의혹은 있었죠. 그런데 확인되지는 않았고요. 그런데 이 부분에서 전 중요하다고 본 게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때 당시 하나은행이 실질적으로, 왜냐하면 녹취록에는 나옵니다. 호반건설의 김상렬 회장이 하나은행의 김정태 회장한테 전화를 했다는 거예요. 당신들 그거 안 깨면 내가 거기다 넣어놓은 예금 다 뺄 거야 이런 식으로 했다고 업자들이 말을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깨질 뻔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안 깨졌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김만배가 스스로 최순실을 통해서 해결했다.

◇주진우: 그렇군요. 김만배 육성 파일에 김만배가 이렇게 얘기했다는 겁니다. 지금 사실로 드러나지는 않았는데. 그런데 굉장히.

◆봉지욱: 그래서 수사를 해봐야 됩니다.

◇주진우: 그러니까 구체적인 정황이 다 나와 있네요?

◆봉지욱: 그렇죠.

◇주진우: 그러니까 대장동 김만배 일당이 하나은행으로 금융권으로 갈 때 곽상도라는 이름은 지금 수사 중이고 나왔어요, 50억 클럽에서. 그런데 최서원, 최순실이라는 이름을 김만배가 얘기하고 있네요.

◆봉지욱: 그렇죠.

◇주진우: 수사해야겠네요.

◆봉지욱: 그런데 이제 제가 곽상도 의원한테 혹시 이런 얘기 들어봤냐고 했더니 자기는 모르겠다고 해요.

◇주진우: 모르겠다고.

◆봉지욱: 자기도. 그리고 이경제 변호사도 그런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니까 그런 일 없었다고 반박을 하고 있는 거죠.

◇주진우: 그러면 녹취록, 정영학 녹취록, 김만배 녹취록에서 나오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부분은 어떤 부분입니까?

◆봉지욱: 이재명 대표에게 뭐가 구체적으로 그건 없고요. 21번인가 언급된다고 하는데 사실 그런 부분이 있으면 제가 보도를 했겠죠.

◇주진우: 21번 언급됐다 이런 보도는 나왔어요. 그래서 모락모락 이재명과 관련설이 나왔는데 구체적인 발언은 없습니까?

◆봉지욱: 구체적인 발언 없고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단어도 나오거든요. 그런데 마찬가지로 그렇게 구체적으로는 어떤 혐의나 이런 건 없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유동규 전 본부장이 최근에 천화동인 1호 그분 이재명이다, 이재명 측이다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 정영학 녹취록에 이런 얘기도 나옵니까?

◆봉지욱: 제가 이번에 공개한 이유가 그런 거예요. 만약에 제가 이거 계속 들고 볼 때를 하면 뉴스타파에서 조금조금씩 떼서 선택적 보도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 볼 수도 있잖아요. 저는 이 1,300페이지를 읽어보면 천화동인 1호 지분의 차명 지분의 소유자가 누군지 명확히 나옵니다.

◇주진우: 뭐라고 나옵니까?

◆봉지욱: 유동규 한 명이라고 나오는 거죠.

◇주진우: 유동규요?

◆봉지욱: 그런데 이제 거기에 대해서 유동규는 그렇게 얘기할 수 있죠. 사실은 내가 이거 형들이랑 나눠 쓰려고 했어라고 진술을 바꿀 수는 있으나 남욱 변호사가 문제예요. 남욱 변호사는 사업 초기 2015년 2월부터 그 사실을 자기가 듣거나 알았다는 거거든요.

◇주진우: 그렇죠.

◆봉지욱: 그런데 정영학 회계사는 아니라고 해요. 이 지분에 대한 정확한 지분에 대한 거는 2명이 압니다. 김만배와 정영학.

◇주진우: 정영학이 회계사였고 내부 장부를 관리하고 돈 관리를 했어요.

◆봉지욱: 그렇죠.

◇주진우: 그러니까 가장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다. 그 사람의 녹취록에는 유동규로 나옵니까?

◆봉지욱: 그렇죠. 이재명 측은 없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검찰이 왜 그 얘기는 안 할까? 왜 정치권에서는 이 얘기는 안 할까? 그렇습니다.

◆봉지욱: 그런데 왜 그게 중요하냐 하면요. 지금 배임 혐의로 소환을 한다고 하는데 어떤 이유가 있어야 되잖아요. 특혜를 줬으면 이유가 있어야 되는데 이재명 대표에 대한 뇌물이나 정치 자금은 지금 이유를 안 하고 있어요. 배임을 얘기하고 있단 말이에요.

◇주진우: 배임이죠.

◆봉지욱: 그러면 그 이유가 뭐가 있어야 돼. 뭘 받았지? 어떤 이유지 했을 때 그게 428억 약정서 하나거든요. 천화동인 1호 차명 지분을 나눠 갖기로 했다. 그거밖에 없는 겁니다.

◇주진우: 그런데 그 이름은 유동규가 나오고 지금은 이재명 측이라고 바뀌었는데 거기에 이재명은 나오지 않는다?

◆봉지욱: 그렇죠.

◇주진우: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김용 이런 분들은 뇌물을 받았다 이렇게 해서 구속됐는데 이분들은 어떻게 나옵니까?

◆봉지욱: 그분들에 대한 언급은 간간이 나오긴 하는데 예를 들면 오늘 2014년 6월에 이분들과 만나서 의형제를 맺었다고 합니다. 남욱이 김만배로부터 들은 얘기를 정영학한테 하거나, 그러니까 전언이에요. 남욱이 직접 정진상을 만난 적이 없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봉지욱: 그러니까 그 뇌물 부분도 저희가 취재를 해보니까 검찰이 특정한 유흥주점. 유흥주점 아니더라고요.

◇주진우: 아니에요?

◆봉지욱: 정진상에게 2013년 4월에 저희가 보니까 날짜까지 녹취록에 다 특정이 돼요. 확인해 보니까 유흥주점이 아니라 대형 라이브카페 7080 이런 라이브카페였는데 글쎄요. 앞으로 그거 입증하는 것도 사실상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주진우: 김만배 일단이 어떤 룸살롱을 하나 잡아놓고 기자들 그다음에 판검사들 거기 가서 술 접대를 하고 또 가서 먹어, 이름 달아 놓고 가 이렇게 했다면서요.

◆봉지욱: 녹취록에 나옵니다. 업소명도 나오고. 마담이라고 하나요? 그런 관계자 이름도 나오고.

◇주진우: 봉 기자는 가봤을 거 아니에요.

◆봉지욱: 역삼동에 오렌지예요. 강남역 뒷골목에 있는. 왜 오렌지라고 밝히냐 하면 그 업소가 지금 없습니다.

◇주진우: 사라졌어요?

◆봉지욱: 폐업했기 때문에. 그런데 거기는 원래 남욱이 알던 가게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부분에서 거기서 검판사 접대 그리고 기자들한테 접대를 했다는 그 관계자 증언이 나오고 있는 거죠.

◇주진우: 기자들 많이 갔답니까?

◆봉지욱: 글쎄요. 제가 그거는.

◇주진우: 검판사 그 부분은 또 봉 기자를 모셔가지고 한 번 더 들어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정영학 녹취록에서 곽상도에서 최서원 씨 이름까지 나온다고요? 굉장히 수사가 필요합니다. 뉴스타파의 봉지욱 기자 말씀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봉지욱: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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