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학교 천장재 값 고공행진…KCC 석고보드·석고텍스 15%인상

김민석 기자 2023. 1. 18.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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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2월10일부터 건축물 천장재인 석고보드와 석고텍스 공급가를 각각 15% 인상한다.

건축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겨울방학 시즌 전국 학교에서의 천장재 교체공사가 맞물리면서 건축자재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완제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시점에 전국의 학교·유치원 천장재 동시교체가 맞물려 가격을 밀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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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재도 가격 조정…"연료비 등 원가부담에 조정 불가피"
원자잿값 상승에 학교 無석면 정책 겹쳐…일부선 '품귀현상'
KCC 석고텍스 이미지(KCC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KCC가 2월10일부터 건축물 천장재인 석고보드와 석고텍스 공급가를 각각 15% 인상한다.

건축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겨울방학 시즌 전국 학교에서의 천장재 교체공사가 맞물리면서 건축자재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KCC는 2월10일부터 석고보드·석고텍스 품목별 공급가를 15% 이상 인상한다고 대리점과 협력업체에 공지했다. 보드와 텍스는 천장재 대표 자재다.

KCC는 1월 단열재인 세라크울과 미네랄울 전제품 가격도 각각 12%와 10% 상향 조정했다.

그라스울(유리면)은 단가 인상을 현재 검토 중이다. 그라스울 전품목(외피재·보온통 제외)은 지난해 11월에도 평균 10% 올랐다.

KCC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연료비(LNG) 인상과 주요 원·부자재비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외국계 투자기업 크나우프도 이달 21일부로 석고보드류는 약 13%, 집텍스(석고텍스)류는 약 12% 인상한다.

크나우프는 석고보드·석고텍스 전문업체로 1998년 벽산으로부터 관련 사업부분을 인수했다. 현재 크나우프의 석고텍스 시장점유율은 약 40%로 전해졌다.

크나우프도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과 원부자재비, 물류비, 고환율 등으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정부가 전국의 학교를 대상으로 석면 없애기 정책을 강화한 점도 자재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교육부·환경부·고용노동부는 발암물질인 석면 천장재를 교체하지 않은 학교가 많다며 이번 겨울방학 기간 전국 1210개 학교에 대해 석면을 철거하도록 했다. 또 약 100곳을 무작위 선정해 작업 기준을 준수하는 지 불시 점검도 벌이고 있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완제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시점에 전국의 학교·유치원 천장재 동시교체가 맞물려 가격을 밀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지역선 품귀현상도 벌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 수요 위축, 소비심리 저하, 건축지표 악화 등 건축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계 상황에 직면했지만 고통을 겪고 있는 고객사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가격 인상 시기를 1월 중순 이후로 미뤄온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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