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국가 자격시험 접수 홈피 `접속 불안`

첫 컴퓨터기반시험 접수에 접속자 몰려

국가 시험인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의 응시 접수 첫날 접수처의 홈페이지 접속 불안으로 수험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17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이 홈페이지에서 요양보호사 시험 접수를 시작했지만 접수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 직후 응시생들이 몰리며 한때 홈페이지가 다운됐다.

이후에도 첫 화면에 접속이 되지 않거나 접수 중 먹통이 되는 등의 문제가 오후까지 이어졌다. 국시원측은 접수자가 쇄도하자 동시 접속 인원을 제한하고 추가 접속을 막기도 했다.

국시원은 홈페이지 공지글을 통해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동시 접속량이 많아 홈페이지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요양보호사는 노인이나 노인성 질환을 앓는 사람들을 요양 시설 등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국가시험의 연간 응시 인원은 30만~40만명에 이른다. 국시원은 그동안은 시험 접수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함께 받았지만, 올해 들어 온라인으로만 접수하고 있다.

국시원 관계자는 "원서 접수 기간이 많이 남은 만큼 접속 문제로 원서 접수를 못해 응시하지 못하는 사례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사태는 이번 시험부터 지필 시험 방식에서 컴퓨터기반시험(CBT) 중심으로 바뀌면서 CBT 시험에 부담을 느낀 응시생들이 선착순으로 접수가 가능한 지필고사를 보기 위해 몰리면서 빚어졌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