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tv] ‘전참시’, 돌아온 먹교수 이영자…맛을 넘어선 멋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3. 1. 1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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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이영자.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방송인 이영자가 오랜만에 ‘먹교수’로 변신해 매니저들에 미식을 선물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이영자가 송성호 실장과 막내 매니저 박동옥을 위해 준비한 ‘멋집’ 요리들이 공개됐다.

이날 참견인들은 “새해를 맞이해 엄청난 프로젝트의 서막을 알리겠다더라”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영자는 “파김치는 없다. 제가 장인한테 배웠는데 파김치를 이기더라. 이게 말이 되냐 했다. 이게 되더라”고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영자는 1월 1일, 새해 아침 매니저들과 함께 평소 봉사활동을 다니던 보육원을 찾았다. 이영자는 차에 타자마자 “30분을 저었다”며 매니저들을 위해 텀블러에 담아온 음료를 선물했다. 송실장은 “이거 혹시 잣이냐”며 먹교수의 매니저다운 미각으로 맞췄다. 이영자가 준비한 것은 바로 가평 잣죽. 이영자는 “남들은 잣과 쌀을 5대 5로 섞는데 이건 잣 8에 쌀2다. 잣이 처음에는 밋밋하다. 그런데 끝맛이 너무 고소하다. 누룽지와 참기름이 주는 고소함과 다르다. ‘꼬소하다’. 고소하게 아침을 시작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매니저들에게 잣죽에 이어 약과를 선물했다. “의정부 쪽에 약과가 맛있는 집이 있다”며 SNS에서 핫한 약과를 전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송실장은 스스로 지원해 MBN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한 바 있다. 예선에서 탈락했으나 수준급 실력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영자는 “내성적이라 그러지 못할 줄 알았다”며 매니저의 활약에 즐거워했다. 송실장은 “선배님과 면민 체육대회 가서 무대에 선 것이 시초같다. 이후에도 노래 몇번 불러보고, 재미있던 추억이 많다”며 끼를 끌어내준 이영자에 감사 인사를 건넸다. 송실장에 이어 막내 매니저까지 이영자의 권유에 빼지 않고 노래 한 소절을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영자는 평소 봉사활동을 하던 곳에 도착해 무려 4~50마리의 치킨을 튀겨 아이들에게 선물했다. 이영자는 즐거워 하는 아이들에게 직접 배식을 하며 보람찬 새해 아침을 열었다.

이영자와 매니저들은 아이들에게 선물을 한 뒤 강원도 양양 하조대로 해돋이를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이영자는 “휴게소에서 먹고 가겠냐”며 “여주, 문막, 횡성, 평창 휴게소가 있다. 양양까지 휴게소가 대여섯 곳 있다. 횡성 한우 불고기 비빔밥, 평창 초당두부 황태 해장국” 등 휴게소 메뉴를 줄줄이 읊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때만 먹어봐야 하는 게 있다. 이시기에 먹어야 하는 것을 해주려고 한다. 인생의 마음의 길을 열어주겠다. 맛집을 뛰어넘어 멋집을 가겠다고. 하지 않았냐. 가자고”라며 이날 매니저들을 위해 준비한 식사를 예고하기도 했다. 매니저들은 이영자가 준비한 코스를 선택했다. 매니저는 “역대급으로 준비하신 것 같더라. 한 달 정도 준비를 했다더라”고 귓띔해 기대를 더했다. 차량 뒤편에는 커다란 아이스박스부터 이영자가 준비한 물건들이 가득 실려있어 눈길을 끌었다.

강원도 양양 하조대에 숙소를 정한 이영자는 도작하자마자 매니저들을 위한 식사를 준비했다. 첫 시작은 바로 생강 라테. 이영자는 “몸에 보일러를 하나 틀자. 몸의 구석구석 열이 가야 밥을 먹었을 때 싹 받아들인다”라며 직접 생강라떼를 끓여줬다. 이영자는 우유 거품기부터 생강라떼를 위해 주문한 잔에 진짜 라떼를 대접해 눈길을 끌었다.

이영자는 또 음료를 마신 매니저들에게 “난로회라는 게 있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화로회를 준비했다”며 “먹고 싶은거구워먹을 것 사오면 된다”고 돈을 건네줬다. 매니저들은 시장에서 구워먹을 음식을 사러갔다.

이영자는 매니저들이 시장에 간 사이 숙소에서 표고버섯 우린 물로 굴밥을 짓고, 화이트 발사믹을 넣은 달래장, 콩과 미니 숯불 화로에 구운 소갈비살을 넣은 카레, 직접 구운 김 등 식사를 준비했다. 센스있는 요리도구들이 계속 나오자 출연진은 “음식을 멋있게 한다”며 감탄했다. 특히 전현무는 “누나 저거 어디서 샀냐. 브랜드가 어디냐”며 따라서 사고싶어 안달인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자는 “브랜드는 없다. 나를 위한 제작팀이 있다”며 직접 제작한 요리 그릇들을 보여줘 기대감을 높였다.

매니저들과 식사를 즐긴 이영자는 “강원도하면 황태 아니냐. 황태 떡국 먹어본 적 있느냐”며 황태를 뽀얗게 우러나도록 떡국을 끓였다. 마지막으로 들기름과 명란젓을 더해 간을 했다. 매니저들은 먹교수 이영자가 벼르고 별러 준비한 코스에 감탄만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는 21일 오후 11시 10분에는 이영자가 준비한 ‘화로회’가 열릴 예정이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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