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며느리 ‘리디아 고’, 결혼식 하객 답례품 화제 뭐길래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1. 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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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용품 아닌 뉴질랜드산 와인 선물
공식 사이트 140달러 ‘현재 품절’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결혼식에 리디아고가 입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아들 정준(27)씨와 여자골프 리디아 고(25·고보경) 부부가 결혼식 하객 답례품으로 제공한 뉴질랜드산 와인이 애호가들 사이에서 화제다.

14일 영국 골프전문지 등 외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에게 ‘테 마타 콜레인(Te Mata, Coeraine)을 선물했다. 이는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이 인스타그램 등에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콜레인은 대중적이진 않으나 와인 품평 전문 사이트에서 96점(100점 만점), 4.3(5점 만점)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가격은 테 마타 공식 사이트에서 140달러(약 17만3880원)인데 현재 품절 상태다.

리디아고 정준씨 부부가 하객에게 선물로 준 뉴질랜드산 레드와인 콜레인.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와인 전문가들은 재벌가 답례품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한다. 단지 리디아 고 부부가 마련한 와인은 2020년 빈티지라 몇 년 후 마시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프로골프 선수들이 주로 골프 용품을 답례품으로 선물하는 것을 고려하면 의외라는 반응이다.

두 사람이 와인을 선택한 것은 재벌가 결혼식의 보수적 문화를 감안했다는 해석이다. 이날 결혼식은 비공개로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참석해 조촐하게 치뤄졌다. 결혼식장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등 범 현대가(家) 인사들과 이영표 전 강원 FC 대표, 여자골퍼 박인비, 최나연, 이보미 등이 하객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했다. 하나금융은 리디아고의 메인스폰서다.

이들 부부가 뉴질랜드 와인을 선택한 것은 리디아고의 국적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와인을 제조한 테 마타 와이너리는 1896년 설립된 뉴질랜드 역사상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다. 한국에서 태어난 리디아고는 6살에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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