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신세계까사… ‘가구 구독’ 사업 놓고 상반된 행보

최준영 기자 2023. 1. 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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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과 신세계까사가 '가구 구독' 서비스를 놓고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한샘은 구독 서비스를 과감히 접고 온·오프라인의 유기적 통합 등을 통해 수익성 극대화를 노리는 반면, 신세계까사는 타사와의 협업을 통해 구독 서비스 경쟁력을 끌어올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신세계까사는 SK매직과 업무협약을 맺고 소파·거실장·침대 등 가구 렌털(대여)·구독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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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제공
신세계까사 제공

구독 사업 철수한 한샘…온·오프라인 유기적 통합 추진

‘선택과 집중’ 전략 차원…체험 중심 매장 새 단장도

신세계까사는 구독사업 본격화…SK매직과 업무협약

공간 자체 구독하는 미래형 신 구독 모델 제시

한샘과 신세계까사가 ‘가구 구독’ 서비스를 놓고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한샘은 구독 서비스를 과감히 접고 온·오프라인의 유기적 통합 등을 통해 수익성 극대화를 노리는 반면, 신세계까사는 타사와의 협업을 통해 구독 서비스 경쟁력을 끌어올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샘몰을 통해 약 1년 10개월간 매트리스 구독 서비스를 운영해온 한샘은 지난해 말 관련 신규 가입을 과감히 중단했다. 사업 확장 차원에서 매트리스 구독을 시범 운영했지만, 제품 특성상 판매 형태가 더 적합한 것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샘은 대신 글래드 호텔앤리조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호텔 가구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2019년에는 호텔신라와의 제휴를 맺고 신라스테이 해운대에서 ‘키즈룸’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샘은 또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온라인에 힘을 쏟기로 했다. 그간 이원화 해 운영해 오던 한샘몰과 한샘닷컴의 통합 작업이 그런 노력의 하나다. 한샘몰은 자사 가구·인테리어 제품은 물론 다양한 브랜드 상품도 판매하는 종합쇼핑몰이고, 한샘닷컴은 ‘리하우스’ 등과 같은 자사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해 판매하던 온라인몰이다.

다음 달에 선보일 예정인 통합 플랫폼은 홈 리모델링 전문 콘텐츠를 탑재하고 리모델링 공사 전반을 관리하는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는 고객 마케팅에 활용한다. 리클라이너 소파의 별도 브랜드 출시도 추진한다. 매장은 다품종 전시 형태의 기존 구조를 벗어나 권역별 특화 카테고리 전문 공간을 갖춘 체험 중심 매장으로 새 단장 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신세계까사는 SK매직과 업무협약을 맺고 소파·거실장·침대 등 가구 렌털(대여)·구독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SK매직은 관련 채널과 인프라를 제공하고, 신세계까사는 개별 구독 등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양 사는 대여 전용으로 개발한 가구·가전을 결합해 공간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가구·인테리어에 대여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는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새로운 시도다.

제품을 개별 구독하는 기존 대여 서비스를 넘어 공간 자체를 구독하는 ‘미래형 신(scene) 구독 모델’도 운영할 계획이다. TV와 소파, 거실장, 정수기 등을 개별 구독하는 방식이 아닌, 제품과 어울리는 상품들을 직접 골라 자신의 취향이 반영된 공간을 구독하는 식이다. 대여 전용 상품군 개발의 첫 시작은 소파 모델 ‘캄포’가 될 예정이다. 캄포 소파는 2019년 출시된 클라우드형 패브릭 상품으로,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5% 급증할 정도로 인기다. 신세계까사는 “현재 회사가 보유한 라인업에서 상품 종류를 늘리는 방식으로 제품을 다양화할 것”이라며 “선 운영 후 신규 라인업을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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