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 산천어축제, 겨울 폭우로 하루 휴장
13일 내린 겨울 폭우로 강원 화천군이 산천어축제를 하루 휴장하기로 했다.
강원 화천군은 이날 새벽부터 내린 폭우로 산천어축제장 주변 진입로 및 계단 보행로 곳곳이 빙판으로 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산천어축제를 하루 휴장하기로 긴급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20분 현재 화천에 17.5㎜의 비가 내렸고, 오후까지 2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를 비롯한 군청 직원들은 이날 새벽 현장을 점검한 뒤 빗물 제거 작업과 모래주머니 설치, 양수기 가동 등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100m에 달하는 대형 눈 조각 작품을 보호하기 위해 비닐을 씌우는 작업도 진행됐다.
얼음 낚시터의 결빙 상태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천군은 이날 모든 직원을 동원해 축제장 내 빗물 제거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축제장과 별도로 서화산 다목적광장에 조성한 실내얼음 조각광장은 정상 운영한다.
휴장에 따른 후속 조치도 진행 중이다.
축제를 주관하는 재단법인 나라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취소 수수료 없는 전액 환불 결정을 알렸다. 화천군도 지역 숙박업소에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할 것을 요청했다.
축제 재개 시점은 이후 기상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최 군수는 “얼음판은 양호한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낙상 등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며 “축제장 빗물 제거 등 축제 재개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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