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천어축제, 겨울 폭우로 13일 하루 긴급 휴장

관광객들 안전사고 예방 차원서 내린 조치
화천군, 지역 숙박업소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요청

최문순 군수가 화천 산천어축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강원 화천군이 13일 겨울 폭우로 인해 산천어축제를 하루 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천군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17.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로써 비가 얼어붙어 축제장 통행로와 계단에 빙판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에 관광객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내린 조치입니다.

최문순 군수를 비롯해 군청 직원들이 오전 현장 점검에 나섰고, 빗물 제거 작업과 모래주머니 설치, 양수기 배치 등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화천천 상류 용신교 아래에 설치된 6개의 대형 펌프도 가동 대기 중입니다.

100m 크기의 눈 조각 작품을 보호하기 위한 비닐 작업도 빠르게 이어갔습니다.

화천 산천어축제 / 사진 = 연합뉴스

화천군은 이날 모든 직원을 동원해 축제장 내 빗물 제거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다행히 얼음 낚시터의 결빙 상태는 큰 변동이 없다고 알려졌습니다.

또, 축제장과는 별도로 서화산다목적광장에 조성한 실내얼음조각광장은 정상운영합니다.

이와 함께 화천군은 환불 등 휴장에 따른 후속 조치를 진행 중입니다.

축제를 주관하는 재단법인 나라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취소 수수료 없는 전액 환불 결졍을 알렸습니다.

화천군도 지역 숙박업소에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얼음판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나 낙상 등의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며 "축제장 빗물 제거 등 축제 재개를 위한 행정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화천산천어축제는 지난 7일 개막해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는 글로벌축제입니다. 개막 6일째인 지난 12일 현재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은 45만명이 넘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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