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Still Love You' 이토록 밝고 경쾌한 나얼이라니[6시★살롱]

[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싱어송라이터 나얼이 2023년 컴백을 밝고 경쾌하게 알렸다.

나얼은 12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프로젝트 앨범 '소울 팝 시티'(Soul Pop City)를 발매했다. 현대카드 한정판 LP 제작 지원 프로젝트 'Limited Vinyl Club'과 나얼의 'na'mm'se Records'의 협업으로 기획된 이번 앨범은 LP 형태로 발매되며 '나음세'의 시그널 송으로 이미 사용되고 있는 'Soul Pop City'가 1분 조금 넘는 연주곡인 걸 생각하면 A-Side의 'I Still Love You', B-Side의 '1985'가 담긴 트리플 싱글이라고 볼 수 있다.

타이틀 곡 'I Still Love You'는 감성적인 EP 사운드와 잘 감기는 스무스한 훅(Hook)을 특징으로 한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1990년대식 R&B의 전형을 보여주는 곡으로 1970년대 소울 느낌을 더하고, 토크박스와 오버하임(Oberheim) DX 드럼머신을 써서 매력적인 1990년대 R&B 넘버를 완성했다. 'Soul Pop City'는 '나음세'의 연장선에 자리한 작품으로 나얼이 그간 소개했던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로 채운 조금은 매니악한 앨범이다. 그리고 자신의 서브 레이블인 '나음세 레코즈'를 알리는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

I Still Love You
I'll Be Your Man
Wanna Love You
I Will Be Your Man
And I Need You Girl
I'm Gonna Love You
I'll Be Your Man
Wanna Love You
I Will Be Your Man
For Our Love

언제부터일까 난 알 수 없어 이미 넌
불안한 눈빛으로 차갑게 밀어내고
Oh I Shouldn't Have Sent You That
Away
이제서야 깨달아 제발 내게 돌아와 줘 Girl

매력적인 비트가 인트로를 채운 'I Still Love You'는 코러스가 완벽하게 더해진 나얼의 미성이 짙은 보컬로 출발한다. 블랙 소울 특유의 비트감과 나얼이 그간의 앨범에서 잘 표현해온 유려한 멜로디라인을 적절하게 활용했고 1절 후렴구에 도달하기 직전부터 나얼의 보컬 애드리브도 기습적으로 들어오면서 벌스 킬링을 이뤄냈다. 이어진 2절과 다시금 도착하는 후렴구에 1분여가 추가된 연주 브릿지는 가히 압권이다.

롱플레이뮤직의 설명대로 이번 'I Still Love You'는 1990년대 스타일의 전형적인 미디엄 템포 R&B라 할수 있다. 애절한 감성을 폭발시킨 정통 소울 발라드를 기반으로 음악세계를 펼쳤던 나얼이 벌써 2023년의 봄을 부르려는 듯 경쾌한 리듬으로 무겁지 않게 밝은 톤을 더한 소울 팝으로 다가왔다는 점이 반갑게 느껴진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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