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택시 기본요금 3월께 3800원→4800원 1000원 인상
박준철 기자 2023. 1. 10. 16:57
오는 3월쯤 인천택시 기본요금이 1000원 인상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중형택시 기준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8.7% 올리는 조정안을 마련, 3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인천시 택시요금은 2003년 이후 3~5년 주기로 17~20% 정도 올랐다. 2019년 3월9일 요금 조정 이후 4년간 요금 인상이 없었다.
이번에 마련된 조정안은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현행 2㎞ 3800원에서 1.6㎞에 4800원으로 인상하는 것이다. 거리요금은 135m당 100원, 시간요금은 33초당 100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그러나 심야시간 할증은 2시간 연장된다. 현행 심야시간은 밤 12시부터 오전 4시까지이지만, 인상시점부터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4시까지이다. 특히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까지는 특정심야시간으로 할증율이 20%에서 40%로 높아진다.
인천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인천연구원을 통해 택시 운송원가와 여건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번 조정안을 마련했다. 인천시는 12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시민과 전문가,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택시요금 조정에 대해 공청회와 인천시의회의 의견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다음달 확정,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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