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 사의⋯“대통령께 심려 끼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님께 심려를 끼쳐드렸으므로 사의를 표명합니다"라며 윤 대통령에 사의를 전달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나 부위원장의 사의를 반려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권 도전 여부에는 “조금 더 고민”…주위선 출마에 무게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님께 심려를 끼쳐드렸으므로 사의를 표명합니다”라며 윤 대통령에 사의를 전달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기구로,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부위원장은 장관급으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나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나 부위원장은 최근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내놓은 ‘헝가리식 대출 탕감’ 저출산 대책 아이디어를 놓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어왔다. 정부 정책 기조와 정반대라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었다. 그러나 친윤(친윤석열)계가 당 대표 후보로 김기현 의원에 힘을 싣는 가운데 인지도와 지지율이 높은 나 부위원장의 출마는 친윤 표심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차원에서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의 견제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나 부위원장의 사의 표명으로 그의 행보가 3·8 전당대회 당권 도전 쪽으로 기운 것 아니냐는 해석에 힘이 실리게 됐다. 나 부위원장 주변에선 당초 설 연휴를 전후해 당권 도전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최근 대통령실과의 갈등과 친윤 그룹의 불출마 압박이 거세지자 그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편 사의를 전했다는 나 부위원장의 설명과 달리 김 비서실장은 그같은 사의 표명 의사를 전달받지 못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나 부위원장의 사의를 반려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홍경진 기자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