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나경원 부위원장직 사퇴에 "사정 있었을 것…안타까워"

"서울시장 당선되고 尹과 단일화 하지 않았으면 지금의 우리 없어"
이재명 겨냥 "불법, 탈법 용인하면 대한민국 정치 미래 없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 사무처 당직자 신년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경기 수원시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당 신년 인사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저출산고령사회위는) 정말 중요한 일인데 여러 가지 사정이 있으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나 부위원장 사퇴가 수도권연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당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수도권에서 이기는 것"이라며 "그것을 위해 전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입당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일각의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 우리가 당선되고 바로 다음에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하지 않았으면 지금의 우리가 있겠느냐"며 "지금 하는 말은 당원들에게 와닿지 않는 말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이날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불법, 탈법을 용인하면 대한민국 정치에서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공익적인 부분을 사익을 위해 이용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은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