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입' 자오리젠 대변인, 돌연 부서 이동…"부인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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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의 입'으로 불렸던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이 돌연 다른 부서로 이동하면서 이를 두고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9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 누리집에 따르면 외교부 신문사(대변인실) 부사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온 자오 대변인은 외교부 국경·해양사무사 부사장으로 인사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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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리젠 부인, 최근 SNS서 '감성팔이' 논란으로 뭇매
'중국 외교부의 입'으로 불렸던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이 돌연 다른 부서로 이동하면서 이를 두고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9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 누리집에 따르면 외교부 신문사(대변인실) 부사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온 자오 대변인은 외교부 국경·해양사무사 부사장으로 인사 이동했습니다. 국경·해양사무사는 중국이 각국과 벌이고 있는 영토·해양 영유권 분쟁을 관할하는 조직으로 한국과의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 협상도 소관 업무로 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자오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2일을 끝으로 외교부 대변인 정례 브리핑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2019년부터 외교부 대변인으로서 미중 갈등 심화 속에 미국 등 서방을 향한 중국의 입장을 강경하게 전달하며 중국 내외 논란과 물의를 만드는 동시에 자국에서는 국민적 인기도 누렸던 인물입니다.
그랬던 그의 전근 배경을 두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매체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해제하고 해외와 왕래를 재개한 가운데 미국·유럽과 긴장 완화를 모색하는 일환으로 자오 대변인을 이동시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소위 '전랑 외교'의 접근방식을 재고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수년간 단호한 의사소통을 한 끝에 더 부드러운 외교를 선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그의 부인이 SNS상에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내려진 조치가 아니냐는 주장도 나옵니다.
지난해 12월 자오 대변인의 배우자 탕톈루는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해열제를 못 구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를 두고 '고위 관료의 부인이 해열제를 구하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냐'는 등의 비판 댓글이 다수 달렸습니다.
논란이 되자 부인은 글을 삭제하고 이튿날 "이웃이 나눠준 4알의 해열제로 곤란을 해결했다"며 "해열제와 감기약이 있다면 주변의 이웃에게 나눠줘 함께 이 어려움을 극복하자. 약품 부족은 곧 해결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럼에도 중국 누리꾼들은 "서민인 척한다" 등 냉소적인 시선을 보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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