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분서갱유' 中 코로나 정책 비판 SNS 계정 1천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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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정부의 코로나19 정책을 비판하는 1000개 이상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폐쇄해 '21세기판 분서갱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중국의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 계정 1120개를 정지 또는 폐쇄했다.
중국 당국은 정부의 코로나 조치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인물들의 계정을 집중적으로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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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이 정부의 코로나19 정책을 비판하는 1000개 이상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폐쇄해 ‘21세기판 분서갱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중국의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 계정 1120개를 정지 또는 폐쇄했다.
중국 당국은 정부의 코로나 조치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인물들의 계정을 집중적으로 폐쇄했다.
예컨대, 이번 조치로 팔로어 1200만 명을 거느린 봉황뉴미디어 부회장 류춘의 계정도 정지됐다. 그는 지난달 7일 중국 당국의 갑작스러운 방역 완화로 의약품 품절 사태가 빚어지자 "미리 조정을 했다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중국 정부를 비판한 적이 있었다.
웨이보는 8일 "많은 전문가와 학자들이 팬데믹과 싸움을 돕고자 검증된 자료와 자신들의 전문적 지식을 활용하고 있지만 일부는 잘 못된 정보를 퍼트리고 있다"며 "이를 용납할 수 없고,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보의 이같은 조치에 해외 언론은 '21세기판 분서갱유'(焚書坑儒)라고 비판하고 있다.
분서갱유는 책을 불태우고 선비를 생매장해 죽인다는 뜻으로,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이 학자들의 정치에 대한 비판을 막기 위해 경전을 태우고 지식인들을 생매장한 것에서 유래한 고사성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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