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갇힌 한반도… 주 후반까지 ‘캑캑’

박유빈 2023. 1. 8. 1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하게 남하하던 찬 공기가 주춤하고 날이 풀리자 전국이 뿌옇게 미세먼지로 뒤덮였다.

이대균 국립환경과학원 미세먼지통합예보센터장은 "상층으로 먼지가 들어와 6일 부산, 울산 지역부터 지상으로 내려앉았다"며 "이후 다른 지역에서도 하강기류를 타고 먼지가 내려와 이튿날에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도 고농도를 보였다"고 했다.

이번 주까지 고기압권에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가 보일 것으로 예상돼 초미세먼지 농도는 금요일쯤 보통 수준으로 내려올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흘 연속 비상저감 조치 시행
강하게 남하하던 찬 공기가 주춤하고 날이 풀리자 전국이 뿌옇게 미세먼지로 뒤덮였다. 청명한 하늘은 이번 주 후반에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전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8일 서울 종로구 청운공원에서 바라본 남산타워가 미세먼지로 뿌옇다. 연합뉴스
8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예보센터에 따르면 수도권, 충북, 강원도를 중심으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충북 단양군 초미세먼지 농도가 149㎍/㎥까지 올랐고 서울 강동구도 오전 1시에 106㎍/㎥까지 치솟았던 농도가 오후 2시에도 77㎍/㎥에 달해 ‘매우나쁨’에 해당했다.

환경부는 지난 6일 부산·울산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서풍을 타고 중국발 먼지가 유입되면서 시작됐지만, 거리상 가장 멀리 떨어진 동남쪽부터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먼지가 상층으로 유입돼 뒤늦게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이대균 국립환경과학원 미세먼지통합예보센터장은 “상층으로 먼지가 들어와 6일 부산, 울산 지역부터 지상으로 내려앉았다”며 “이후 다른 지역에서도 하강기류를 타고 먼지가 내려와 이튿날에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도 고농도를 보였다”고 했다.

이번 주까지 고기압권에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가 보일 것으로 예상돼 초미세먼지 농도는 금요일쯤 보통 수준으로 내려올 전망이다.

이 센터장은 “9일 오전까지는 대기 정체, 오후에는 약한 외부 유입으로 역시 고농도 미세먼지가 예상된다”며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은 보이겠으나 정체와 유입이 번갈아 나타나면서 빠르면 목요일 오후, 그렇지 않으면 금요일이나 돼야 보통 수준으로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유빈·윤지로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