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갇힌 한반도… 주 후반까지 ‘캑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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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 남하하던 찬 공기가 주춤하고 날이 풀리자 전국이 뿌옇게 미세먼지로 뒤덮였다.
이대균 국립환경과학원 미세먼지통합예보센터장은 "상층으로 먼지가 들어와 6일 부산, 울산 지역부터 지상으로 내려앉았다"며 "이후 다른 지역에서도 하강기류를 타고 먼지가 내려와 이튿날에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도 고농도를 보였다"고 했다.
이번 주까지 고기압권에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가 보일 것으로 예상돼 초미세먼지 농도는 금요일쯤 보통 수준으로 내려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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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지난 6일 부산·울산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서풍을 타고 중국발 먼지가 유입되면서 시작됐지만, 거리상 가장 멀리 떨어진 동남쪽부터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먼지가 상층으로 유입돼 뒤늦게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이대균 국립환경과학원 미세먼지통합예보센터장은 “상층으로 먼지가 들어와 6일 부산, 울산 지역부터 지상으로 내려앉았다”며 “이후 다른 지역에서도 하강기류를 타고 먼지가 내려와 이튿날에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도 고농도를 보였다”고 했다.
이번 주까지 고기압권에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가 보일 것으로 예상돼 초미세먼지 농도는 금요일쯤 보통 수준으로 내려올 전망이다.
이 센터장은 “9일 오전까지는 대기 정체, 오후에는 약한 외부 유입으로 역시 고농도 미세먼지가 예상된다”며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은 보이겠으나 정체와 유입이 번갈아 나타나면서 빠르면 목요일 오후, 그렇지 않으면 금요일이나 돼야 보통 수준으로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유빈·윤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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