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볼만한 곳] 드디어 왔다, 겨울방학

제주방송 신동원 2023. 1. 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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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대부분의 학교가 지난주부터 겨울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12월이 역대급으로 추웠던 한 달이었다는 기상청의 소식이 겨울 나들이 결심을 주저하게 만들지만, 그럼에도 긴긴 겨울을 집 안에서만 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지난해 가을엔 제주자치도관광공사에서 선정한 놓치지 말아야 할 숲길 탐방 명소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봉사활동은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 밴드 등을 통해 사전에 예약 문의를 한 후에 참여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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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대부분의 학교가 지난주부터 겨울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12월이 역대급으로 추웠던 한 달이었다는 기상청의 소식이 겨울 나들이 결심을 주저하게 만들지만, 그럼에도 긴긴 겨울을 집 안에서만 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겨울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가보면 좋을 곳을 추천해드립니다.

서귀포치유의숲(비짓제주 제공)


■ 한라산이 부담스럽다면 여기로!

많은 이들이 사계절의 한라산 가운데 겨울 눈 내린 한라산을 최고로 칩니다.

그렇지만 연령이 낮은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한라산이 에베레스트처럼 너무나 높게 느껴질 것입니다.

한라산 등반이 어려운 가족들을 위해 누구나 쉽게 걸으며 산림욕을 할 수 있는 서귀포치유의숲을 추천드립니다.

지난 2016년에 개장한 서귀포치유의숲은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가득한 숲길로 방문하기만 하면 피톤치드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와 노인,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도 쉽게 걸을 수 있는 나무 덱이 깔린 '무장애 숲길'로 조성돼 있습니다.

숲길은 총 15km 길이로, 12개의 테마가 담겼습니다.

특히, 오늘부터 탐방객들이 숲길을 안전하게 걷고 중산간에서 지냈던 제주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해주는 산림휴양해설사도 활동을 시작합니다.

일정 거리마다 쉼터와 의자 등이 배치돼 있어 쉬엄쉬엄 발길을 놀리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종종 유아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숲 체험 프로그램도 열릴 만큼 아이들이 걷기에도 어렵지 않은 숲길입니다.

지난해 가을엔 제주자치도관광공사에서 선정한 놓치지 말아야 할 숲길 탐방 명소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하루 600명으로 입장 인원이 제한돼 있어 사전 온라인 예약이 필요합니다.

입장 시 성인과 청소년은 1천 원 이하의 소정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유아와 노인, 장애인은 무료입니다.

여미지식물원 실내 정원(비짓제주 제공)


■ '푸릇푸릇' 초록빛 식물이 그립다면

추운 날씨가 고민이라면 실내 온실이 있는 여미지식물원을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동양 최대 규모로 알려진 이 식물원은 1만 여 제곱미터의 실내 식물원이 조성돼 있습니다.

실내 식물원 안에는 약 1,300종의 식물이 살고 있어 또 하나의 경이로운 생태계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식물원 중앙엔 38미터 길이의 전망탑이 있는데, 식물원 주변인 중문관광단지 일대는 물론, 멀리 한라산과 바닷가를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날이 너무 차지 않다면 실내 식물원보다 10배 정도 넓은 실외 정원도 감상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정원에는 우리나라와 일본, 프랑스 등 동양과 서양의 정원이 조성돼 있습니다.

개장 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이고 연중 무휴로 운영됩니다.

입장료는 성인 1만2,000원 등 유료입니다.

유기동물 호보시설 한림쉼터 봉사활동 현장.


■ 유기동물 돕는 훈훈한 겨울방학

인간에게 버려진 유기동물을 돕는 봉사활동으로 뜻깊고 알찬 겨울방학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제주시 한림읍에는 '한림쉼터'라는 유기동물 보호시설이 있습니다.

130여 마리의 유기견을 보호하고 있는 이 시설은 얼마 전부터 일손이 부족해 운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좋은 경치를 즐기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은 추억으로 남겠지만, 어려움에 처한 동물을 돕는 것도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것입니다.

온 가족이 팔을 걷어 부쳐 견사를 청소하고 밥과 물을 주는 경험은 단순히 동물원을 찾는 것 이상의 감동을 불러일으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봉사활동은 주말과 평일 모두 가능하고, 보통 오전에 시작해 점심시간이 되기 전까지 약 1시간 가량 진행됩니다.

다만, 봉사활동은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 밴드 등을 통해 사전에 예약 문의를 한 후에 참여가 가능합니다.

한림쉼터의 위치는 반려동물을 시설 인근에 유기하는 사람들 때문에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며, 봉사활동에 참가 신청이 이뤄진 후에 알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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