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후속 '대행사'vs'소방서' 후속 '법쩐' 정면 대결 [TV공감]

김종은 기자 2023. 1. 6. 17: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행사, 법쩐, 재벌집 막내아들, 소방서 옆 경찰서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앞서 '재벌집 막내아들'과 '소방서 옆 경찰서'로 맞붙었던 JTBC와 SBS가 이번엔 '대행사'와 '법쩐'으로 다시 정면 대결을 펼친다. 전작에선 JTBC가 판정승을 거둔 가운데, SBS가 반격에 성공해 주말극 1위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SBS는 지난 2019년 2월 '열혈사제'를 시작으로 주말극을 금토 시간대로 편성을 변경하며 다양한 흥행작을 내놓는 데 성공했다. '열혈사제'부터 최고 22%(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을 터트리더니 '배가본드' '하이애나' '더 킹: 영원의 군주' '모범택시' 등 후속작들도 좋은 성적을 받은 것. '스토브리그'의 경우 스포츠를 주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냈지만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고, '펜트하우스' 시리즈는 최고 29.2%를 달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 물론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날아라 개천용' 등 기대보다 못한 성과를 거둔 작품들도 존재했지만 여전히 타율이 높다는 점에서 SBS의 금토극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믿고 보는 시간대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22년에도 SBS 금토극의 명성은 이어졌다. 방송된 다섯 작품 중 세 작품이 최고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고, 특히 '천원짜리 변호사'의 경우 최종회 시청률이 1회에 비해 2배 가까이 상승하며 SBS 금토극의 저력을 보여줬다. 2022년의 마지막을 장식할 후속작 '소방서 옆 경찰서'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건 당연. 더군다나 김래원의 '닥터스' 이후 6년 만의 SBS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더해졌다.

다만 맞붙어야 할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단 일주일 차이로 송중기의 JTBC '재벌집 막내아들'과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된 것. 심지어 먼저 방송된 게 단 1회 분량밖에 되지 않았기에 사실상 어떠한 편성 베네핏도 없이 맞붙어야 했다. 그럼에도 첫 대결은 '소방서 옆 경찰서'의 승리였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첫 방송된 날 시청률을 3.3%P 차이로 벌리며 우위를 점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 하지만 그뿐이었다. 바로 다음 날 수치는 0.9%P 하락하며 '재벌집 막내아들'에게 주도권을 넘겨주게 됐고, '재벌집 막내아들'이 금토일 편성으로 시청층을 빠르게 확보해 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아버렸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8회 만에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에 도달하는 사이, '소방서 옆 경찰서'의 시청률은 7.5%까지 추락하며 굴욕을 맛봤다. 심지어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 여파로 결방이 거듭되며 시청층은 줄어만 갔다. 그렇게 '소방서 옆 경찰서'는 '재벌집 막내아들'이 종영하고 나서야 겨우 두 자릿수 시청률을 회복하며 가까스로 체면을 지킬 수 있었다.

이처럼 2022년 말미에 JTBC에 패배하며 찝찝한 연말을 맞게 된 SBS는 2023년 신년에도 다시 한번 JTBC와 맞붙게 됐다. 이번엔 첫 방송이 단 하루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SBS가 새롭게 선보이는 '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장사꾼' 은용과 '법률기술자' 준경의 통쾌한 복수극으로, 이선균과 문채원이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 모두 '나의 아저씨' '악의 꽃'과 같이 신드롬적인 인기를 자랑한 대표작들이 있는 만큼 이번엔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지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이다.

JTBC에서 내놓는 작품은 '대행사'다.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보영이 원톱 주연으로 활약한다. 이보영의 첫 오피스물이라는 점도 드라마 팬들의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

'법쩐'의 차별점이라면 비교적 짧은 12부작으로 편성됐다는 점. 숏폼 콘텐츠에 익숙해진 요즘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할 가능성이 높다. 또 하루 먼저 방송돼 미리 시청자들을 확보할 수 있다. '대행사'의 경우 무려 26.9%라는 어마무시한 시청률로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의 후속이라는 점에서 후광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JTBC]

대행사 | 법쩐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