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항만예선사들 방충재에 이름 각인 … 바다환경 살린다

조민희 기자 2023. 1. 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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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항만예선사가 해양환경 오염 방지 캠페인에 나섰다.

부산해양수산청은 올 새해부터 지역 13개 항만예선사와 함께 '부산항 선박 방충재 실명제' 참여 캠페인을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지역 항만예선사들은 침적폐타이어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해양환경공단 부산지사의 예선을 시작으로 13개 선사의 예선에 부착된 타이어 방충재에 자사명을 각인하기로 하고 부산해수청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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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양수산청과 예선사, 부산항선박 방충재 실명제 협약
소유자 식별표시 및 적법 폐기 서약… 2년에 6억 예산 절감

부산지역 항만예선사가 해양환경 오염 방지 캠페인에 나섰다.

부산항 항만예선 108청룡호, 재활용타이어 방충재에 소유자 표시. 부산해수청 제공


부산해양수산청은 올 새해부터 지역 13개 항만예선사와 함께 ‘부산항 선박 방충재 실명제’ 참여 캠페인을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부산해수청은 지난 5일 청사에서 해양환경공단 부산지사를 포함한 한국예선업협동조합 부산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캠페인은 선박 소유자가 자율적으로 방충재(펜더·선박에 부착돼 외부충격을 흡수하는 장비)에 소유자 식별표시를 하고 적법 폐기를 서약하는 것이다. 실명제 캠페인을 공동 홍보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선박의 방충재로 쓰이는 재활용타이어가 해양으로 무단 폐기되면 해양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직접 집중수거 사업을 실시한 결과 4분기에만 부산항에서 약 1600개의 침적폐타이어를 인양했다.

지역 항만예선사들은 침적폐타이어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해양환경공단 부산지사의 예선을 시작으로 13개 선사의 예선에 부착된 타이어 방충재에 자사명을 각인하기로 하고 부산해수청에 제안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부산항 총 47척의 항만예선에 부착된 재활용타이어 약 2000개가 적법하게 폐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폐타이어 수거처리비용이 1개당 약 30만 원인 점과 타이어 교체주기가 1, 2년인 점을 감안하면 2년 기준 약 6억 원의 국가예산 절감도 기대한다.

부산해수청 소속 항만순찰선과 항로표지선 등 관공선 6척에 부착된 조립식 펜더(방충재) 등에도 실명제를 실시한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선사와 선박소유자는 부산해수청 해양수산환경과(051-609-6511)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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