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경양초 공정률 74% 지지부진…3월 정상 개학 가능할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 경양초등학교 이전공사 공정률이 74%로 낮아 오는 3월 재개교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급한 대로 교실부터 완공하겠다는 방침이나 단기간에 공정률을 끌어올릴 방법이 없어 학기중 공사도 감수해야 할 상황이다.
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0월20일부터 착공에 들어간 경양초 이전 재배치공사는 지난해 12월30일 기준 74%에 머물러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에 안내 안해…광주교육청 "교실부터라도 완공"
(광주=뉴스1) 서충섭 이승현 기자 = 광주 경양초등학교 이전공사 공정률이 74%로 낮아 오는 3월 재개교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급한 대로 교실부터 완공하겠다는 방침이나 단기간에 공정률을 끌어올릴 방법이 없어 학기중 공사도 감수해야 할 상황이다.
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0월20일부터 착공에 들어간 경양초 이전 재배치공사는 지난해 12월30일 기준 74%에 머물러 있다.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 공정률이 0%일 만큼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4일부터 12월2일까지 한 달간 공정률은 65%에서 67%로 2%p 진행되는 데 그쳤다.
12월5일부터 30일까지는 67%에서 74%로 7%p의 공정률로 진행됐으나 폭설이 쌓였던 12월 마지막 한 주는 공사를 아예 진행하지 못해 0%를 기록했다.
현재 내부 미장 작업을 진행 중으로 바닥 미장 공정률은 50%가량으로 알려졌다.
공정률이 늦어진 데에는 관급 자재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데다 폭설 등 기상적 요인도 크다는 것이 교육 당국 설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건물 외벽 석재로 쓰는 화강암 수급에 차질이 빚어져 공사를 한동안 진행하지 못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수입산 석재 공급이 어려워 국산으로 수요가 몰려 구하기 어려웠다. 지난해 12월 말 폭설이 내릴 때도 공사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밤샘시공 등 촉박한 일정을 재촉하다 안전사고나 부실공사가 발생할 경우 재개교는 더욱 늦어지게 된다"며 "현장에서는 매주 회의를 갖고 공정률을 안전하게 끌어올릴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재개교까지 2개월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정률을 단기간에 끌어 올릴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관급공사 특성상 공기 단축을 위한 무리한 시공은 불가능한 데다 다가오는 설 명절과 추가 폭설이 있을 경우 공기 단축은 더 어려워진다.
학부모들은 3월 정상적인 재개교가 불투명한 사정을 모른 채 예비소집에 참여해야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4일 광주 북구 운암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경양초등학교 예비소집을 실시했다. 신입생과 인근 4개 학교로 분산 배치됐던 학생들이 돌아오면 총 39학급(36학급, 특수 1학급, 병설유치원 2학급)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날 학생 면접 등 예비소집 일정은 정상 진행했으나 학교 공사 공정률 등은 학부모에 알리지 않았다.
실제로 한 학부모는 "입학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걱정이다. 입학 전에는 공사가 끝나는 것이 맞느냐"며 "만약 입학 시에도 공사가 진행된다면 공사 차량 진입로를 따로 만들거나 교통안내인이 있으면 좋겠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3월2일까지 최대한 공사를 진행시킬 생각으로 학부모에 알리지는 않았다"며 "빠듯한 일정이지만 교실부터라도 완공시키고 운동장은 학기중에 추가로 공사하는 등 재개교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양초등학교는 광주 북구 운암동 주공3단지 재건축사업 과정에서 일조권 문제 등으로 옛 광주예술고등학교 부지로 이설이 결정됐다.
경양초 이설 공사는 광주지역 A건설사 등 8개 업체가 132억4698만원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지하 1층, 지상 4층 높이 연면적 9431.76㎡ 학교 신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zorba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北 오물 풍선→ 탈북민단체 "임영웅 트로트, K팝, 겨울연가 보내겠다" 맞불
- 남편 숨졌는데 "내 아들 잡아먹었다" 구박한 시어머니…상속도 거부
- '의대생 살인' 한달도 안돼 또…'헤어지자' 한마디에 살인자 돌변 왜?
- 與 "김정숙 기내식 6292만원"→ 윤건영 "김건희도 공개하라…훨씬 많다"
- '최진실 딸' 최준희, 근접 셀카에도 굴욕 無…청순미 가득 비주얼 [N샷]
- 선미, 과즙미 넘치는 미모에 과감 패션 속 글래머 몸매까지…매력 부자 [N샷]
- 손예진, 현빈과 주말 데이트? 햇살보다 빛나는 미소 [N샷]
- "불륜하는 친구, 사생활인데 손절할 정도인가요?" 갑론을박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