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박사’가 돌아왔다...마크로젠과 손잡고 유전자 맞춤형 영양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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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분석업체인 마크로젠이 '비타민 박사'로 유명한 권오중 아벤스 병원 원장과 손잡고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한다.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는 "개인의 유전 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건강 및 생활 습관을 맞춤 설계하는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며 "개인 유전자검사 서비스 인지도를 높이고, 개인 유전체 분석 사업영역에서 매출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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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전도사에서 영양제 레시피 개발로
마크로젠 유전자 분석 검사 결과 토대로 AI분석
마크로젠, 전국 초중고 530만명 유전자 검사
유전자 분석업체인 마크로젠이 ‘비타민 박사’로 유명한 권오중 아벤스 병원 원장과 손잡고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한다.
5일 마크로젠은 플랜젠과 향후 5년 동안 연간 15만 건씩 총 75만 건 이상의 개인 유전자검사 및 분석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플랜젠은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판매 기업으로 권오중 원장이 개발자로 참여하고 있다.
서울대 의학 박사인 권 원장은 2000년대 중반 KBS 2TV 건강교양 프로그램 ‘비타민’에서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국민 주치의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이후 온라인 건강포털 사업 등에 집중하면서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다가, 이번에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은 사람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영양제를 소분하거나 조합한 제품을 뜻한다. 하지만 현행법에서는 영양제 개봉 후 오염 등의 우려로 소분하거나 조합해 판매할 수 없게 돼 있다. 이에 식약처와 산업자원통상부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규제 샌드박스로 지정하고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다.
정부는 지난해 동원F&B 청호나이스 등 18곳을 시범사업자로 선정했고, 플랜젠도 이 중 하나로 포함됐다. 마크로젠은 플랜젠이 수집한 고객의 검체를 전달받아 유전자검사 및 분석을 하고, 플랜젠은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건강 제품을 추천, 또는 제조하게 된다. 권 원장은 맞춤형 영양제 조합에 직접 참여한다.
플렌젠이 계약한 유전체분석기관은 마크로젠이 유일하다. 마크로젠은 또 플랜젠과 함께 올해부터 전국 초⋅중⋅고등학생 530만 명에게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10월 플랜젠, 한국학교보건협회와 개인 유전자 맞춤형 건강관리를 위한 청소년 헬스케어 검진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김대익 플랜젠 대표는 “마크로젠에서 수행한 개인 유전자 검사 결과를 AI를 통해 분석하고,이 분석 결과를 토대로 권오중 박사가 직접 조합해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건강 제품에는 건강기능 식품, 화장품, 밀키트 등이 포함된다.
김 대표는 초⋅중⋅고등학생 유전자 검사 서비스에 대해서는 “조만간 강원도 영월의 학생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 시범사업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학생 뿐만 아니라 영월 주민 전체를 위한 사업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창훈 마크로젠 대표는 “개인의 유전 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건강 및 생활 습관을 맞춤 설계하는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며 “개인 유전자검사 서비스 인지도를 높이고, 개인 유전체 분석 사업영역에서 매출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로젠은 국내 유전체 분석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개인이 직접 신청하는 DTC 유전자 검사와 검진센터 등 의료기관을 통한 질병 예측 유전자 검사 등을 하고 있다. 작년 세계 최고 유전자 및 유전체 분석 솔루션 제공업체인 일루미나(illumina)의 최신 시스템 ‘노바식X(NovaSeq X)와 팩바이오 ‘레비오(Revio)’의 글로벌 론칭 파트너로 선정돼 아시아 최초로 일루미나 최신 시스템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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