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구글 '김치용 배추' 중국어 번역 '엉터리'

홍수현 2023. 1. 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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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공유하며 시정을 촉구했다.

서 교수는 앞서 지난달에도 해당 번역기들에서 '김장문화'를 입력했을 때 중국어로 '泡菜文化'(파오차이문화)로 번역되는 점을 지적해 일부 시정을 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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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中 공식 표기는 '신치'…여전히 '파오차이용 배추'로 표기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국내외 대형 포털인 구글과 네이버에서 '김치용 배추'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泡菜用白菜'(파오차이용 배추)'라고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번역기와 네이버 파파고 번역은 국내 1,2위를 다투는 국민 번역 서비스다.

김치.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티몬]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공유하며 시정을 촉구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1년 7월 개정한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에 따르면 '김치'의 공식적인 중국어 표기는 '辛奇(신치)'다.

그럼에도 두 번역기는 모두 辛奇'(신치) 대신 '泡菜'(파오차이)로 표기하고 있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성 지역의 채소 절임 음식을 뜻하며 김치와는 엄연히 다르다. 중국은 김치를 '한궈파오차이'(韓國泡菜)라고 칭하며 김치를 자신들의 것이라 주장하는 동북공정을 펼치고 있다.

서 교수는 앞서 지난달에도 해당 번역기들에서 '김장문화'를 입력했을 때 중국어로 '泡菜文化'(파오차이문화)로 번역되는 점을 지적해 일부 시정을 끌어내기도 했다.

서 교수의 문제 제기 후 네이버는 바로 결과를 수정해 현재 '신치'로 나온다. 구글은 여전히 '파오차이'로 안내하고 있다.

구글(왼쪽)과 네이버 파파고 번역기에서 '김치용 배추' 입력 결과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그는 국내에서 통용되는 포털사이트에서 이러한 오류가 발견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서 교수는 이날 아이뉴스24에 "해외 번역 오류를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부 단속도 선행돼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공격의 빌미를 주게 되고 개정을 요청했을 때 되려 의아하게 여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올해에는 국내에서 혼용돼 쓰이고 있는 Kimchi, Gimchi에 대해서도 시정 작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치의 올바른 영문 표기는 Kimchi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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