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구글 '김치용 배추' 중국어 번역 '엉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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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공유하며 시정을 촉구했다.
서 교수는 앞서 지난달에도 해당 번역기들에서 '김장문화'를 입력했을 때 중국어로 '泡菜文化'(파오차이문화)로 번역되는 점을 지적해 일부 시정을 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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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국내외 대형 포털인 구글과 네이버에서 '김치용 배추'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泡菜用白菜'(파오차이용 배추)'라고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번역기와 네이버 파파고 번역은 국내 1,2위를 다투는 국민 번역 서비스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공유하며 시정을 촉구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1년 7월 개정한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에 따르면 '김치'의 공식적인 중국어 표기는 '辛奇(신치)'다.
그럼에도 두 번역기는 모두 辛奇'(신치) 대신 '泡菜'(파오차이)로 표기하고 있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성 지역의 채소 절임 음식을 뜻하며 김치와는 엄연히 다르다. 중국은 김치를 '한궈파오차이'(韓國泡菜)라고 칭하며 김치를 자신들의 것이라 주장하는 동북공정을 펼치고 있다.
서 교수는 앞서 지난달에도 해당 번역기들에서 '김장문화'를 입력했을 때 중국어로 '泡菜文化'(파오차이문화)로 번역되는 점을 지적해 일부 시정을 끌어내기도 했다.
서 교수의 문제 제기 후 네이버는 바로 결과를 수정해 현재 '신치'로 나온다. 구글은 여전히 '파오차이'로 안내하고 있다.
그는 국내에서 통용되는 포털사이트에서 이러한 오류가 발견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서 교수는 이날 아이뉴스24에 "해외 번역 오류를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부 단속도 선행돼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공격의 빌미를 주게 되고 개정을 요청했을 때 되려 의아하게 여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올해에는 국내에서 혼용돼 쓰이고 있는 Kimchi, Gimchi에 대해서도 시정 작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치의 올바른 영문 표기는 Kimchi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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