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교체 안 하고도 로밍”…이마트24, 해외 eSIM 판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1. 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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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는 도시락eSIM과 손잡고 해외 eSIM 판매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사진 제공 = 이마트24]
겨울 휴가철을 맞아 소비자들이 속속 해외여행에 나서는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사에 이어 편의점까지 로밍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이날부터 해외로밍 전문 기업 와이드모바일과 협업해 도시락 eSIM(해외 eSIM) 판매를 시작한다.

‘eSIM’은 기존 SIM 카드와 달리 스마트폰 기기 내부에 내장된 디지털 SIM이다. 기기에 내장되어있는 만큼 별도로 유심칩을 교체할 수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신 휴대폰으로 발송된 인터넷 주소(URL) 링크를 통해 로밍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최근 차세대 로밍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URL은 이마트24 매장에서 ‘해외 eSIM’을 구매하면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내부에 eSIM이 내장된 모델만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스마트기기에 따라 일부 제한이 있다. 아이폰XS 이후 출시된 애플 모델과 갤럭시Z플립4, 갤럭시Z폴드4만 가능하다.

이번 eSIM은 포켓와이파이 대표 브랜드인 와이파이도시락에서 만들었다. 해외 음성 통화 애플리케이션(앱) ‘도시락톡’ 통화 포인트가 무상 제공돼 한국으로 약 150분(발신 기준) 통화할 수 있다.

최근 수요가 많이 늘어난 일본과 베트남, 유럽, 미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지 통화 역시 자유롭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별도로 유심칩을 교체하지 않아도 되는 간편함과 합리적인 가격이 강점인 해외eSIM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인 이마트24가 로밍서비스 제공에 나서기로 한 건 국내로 외국인 관광객이 들어오면서 유심 관련 매출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마트24가 해외 관광객이 주로 사용하는 선불 유심의 지난해 매출 동향을 확인한 결과, 전년보다 3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별로는 상반기 91%, 하반기 697% 순으로 늘어났는데 외국인 관광객 입국이 늘어나며 갈수록 더 많이 판매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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