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35만원 불러도 없다… 건설 인건비 4.97% ‘쑥’

윤수경 2023. 1. 3.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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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5만원 준다고 해도 타일공 구하기 쉽지 않아요.", "미장, 방수공들은 아무리 돈 많이 준대도 현장 작업 여건이 좋지 않으면 그냥 가 버려요."

2일 대한건설협회가 전국 2000개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하반기 임금을 조사해 발표한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건설 원가 산출 등에 적용되는 건설업 임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7% 오른 하루 25만 5016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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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탓 진입 인력 감소” 분석
남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하루 35만원 준다고 해도 타일공 구하기 쉽지 않아요.”, “미장, 방수공들은 아무리 돈 많이 준대도 현장 작업 여건이 좋지 않으면 그냥 가 버려요.”

2일 대한건설협회가 전국 2000개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하반기 임금을 조사해 발표한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건설 원가 산출 등에 적용되는 건설업 임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7% 오른 하루 25만 5016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반기 대비 2.49% 오른 수치다. 이 때문에 실제 현장에서 해당 노임 단가로는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 인력이 점차 고령화되는 상황에서 신규 진입 인력은 없다는 점이 인건비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협회는 분석했다.

직종별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 공사 직종이 직전 반기 대비 3.14% 올랐다. 일반 공사 직종에는 철근공, 콘크리트공, 포장공, 미장공 등이 포함된다. 뒤를 이어 광케이블 포설이나 기지국 유지보수 등의 업무에 종사하는 광전자 직종은 직전 반기 대비 2.33%, 문화재 직종은 1.01%씩 평균임금이 상승했다. 반면 원자력 직종은 2.3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금리 상승과 자금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인력난은 공사비 상승 요인 중 하나다.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이 같은 어려움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해 12월 CBSI가 54.3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철근공, 콘크리트공 등 힘을 많이 써야 하는 일은 국내 인력을 찾기 어려워진 지 오래인 데다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를 구하기도 어렵고 교육하고 나면 다른 곳으로 가 버리는 일도 많아 현장마다 인력난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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