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 없는 유치원'…광주 병설유치원 13곳, 5명도 안 모인 원아에 휴원

임다원 2023. 1. 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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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유치원 원아 수가 줄며 휴원하는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늘고 있습니다.

3년 연속 휴원하는 병설유치원도 4곳에 달해 폐원도 우려됩니다.

올해 휴원 예정인 병설유치원 13곳 가운데 치평초 병성유치원 등 4곳은 3년 연속 휴원입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원아가 5명 이하인 경우 유치원 운영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해 휴원을 결정한 것"이라며 "휴원 예정인 해당 병설유치원의 원아들을 주변 유치원으로 보내는 등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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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공립 유치원, 학급편성 최소 기준인 5명도 못 채워
'휴원 유치원'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

광주지역 유치원 원아 수가 줄며 휴원하는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늘고 있습니다. 3년 연속 휴원하는 병설유치원도 4곳에 달해 폐원도 우려됩니다.

'원아 없는 유치원'/사진=연합뉴스*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오늘(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동운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등 관내 13개 병설유치원의 휴원에 따른 의견수렴을 위해 행정예고를 했습니다.

공립 유치원 학급편성 최소 기준은 5명으로, 이들 13개 유치원은 2023년도 유아 모집에서 이를 충족하지 못해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입니다.

같은 이유로 2021학년도에도 4곳의 유치원이, 지난해에는 9곳의 병설유치원이 휴원했습니다.

휴원 유치원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폐원 우려도 커집니다.

올해 휴원 예정인 병설유치원 13곳 가운데 치평초 병성유치원 등 4곳은 3년 연속 휴원입니다.

지난해 광주시교육청이 3년 연속 원아 모집을 충족하지 못하면 폐원하기로 방침을 세운 바 있어 단순 휴원에서 그치지 않고 폐원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보입니다.

이에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서는 자료를 내 "광주시교육청은 휴원 유치원 증가 추세에 대해 아동 인구감소라고만 핑계를 둘러댈 게 아니라 미달 원인 파악과 개선책을 마련해 적극 홍보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원아가 5명 이하인 경우 유치원 운영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해 휴원을 결정한 것"이라며 "휴원 예정인 해당 병설유치원의 원아들을 주변 유치원으로 보내는 등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치원 학령인구 절벽 현상'/사진=연합뉴스*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한편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2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 기준, 전국 유치원생 수는 55만 2812명으로 전년보다 2만 9760명(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유치원도 188곳 문을 닫고 90곳이 새로 생기며 전년보다 98개원 줄어 8562개원이었습니다.

올해에는 유치원 학령인구 절벽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곧 초등학교까지 옮겨갈 것으로 보입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연도별 출생아 수는 2016년 40만6243명, 2017년 35만7771명, 2018년 32만6882명, 2019년 30만2676명, 2020년 27만2400명으로 5년간 13만명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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