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추가 피해자 없나… '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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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택시기사와 전 동거녀를 살해한 이기영(31)의 통신기록 등을 조회하며 추가 범죄 여부를 수사 중이다.
특히 경찰은 "이기영의 통화기록에 대한 전수조사와 범행 장소였던 경기 파주시 집 곳곳에서 발견된 혈흔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 등도 의뢰했다"며 "검사 결과는 이번 주 안에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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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 조사에서 이기영은 "생활비 문제로 다투다 동거녀를 살해했고 교통사고 합의금 문제로 택시기사를 죽였다"고 밝혔다. 그는 '우발적 범행'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기영이 범죄를 계획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른 피해자가 더 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이기영의 통화기록에 대한 전수조사와 범행 장소였던 경기 파주시 집 곳곳에서 발견된 혈흔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 등도 의뢰했다"며 "검사 결과는 이번 주 안에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이기영의 추가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둔 적극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성규 한국심리과학센터 이사는 "일반적인 범죄 행태가 아니고 즉흥적이고 공격적인 부분이 커 충분히 추가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부분은 이기영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이코패스일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추가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는 충분한 의심이 든다"며 "다만 목격자 진술이나 관련자들의 확실한 제보 등 증거가 없다면 단정 지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30일엔 이기영의 사이코패스 검사(PCLR)도 진행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통상 PCLR 검사에서 25점 이상을 사이코패스 진단 기준점으로 두고 있다. 만점은 40점이다. 계곡살인 범죄자 이은해와 미성년자 성폭행범 조두순은 관련 검사에서 각각 31점과 29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는 과거 범죄이력·유년기 경험·범행동기 등 수사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하기 때문이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기영이 사이코패스 검사를 동의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여러 부분을 종합적으로 보고 결과를 내야 하기에 언제쯤 결과가 나온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기영은 택시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초에는 동거녀이자 집주인인 50대 여성 A씨를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천변에 유기했다. 또 지난해 12월20일에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을 주겠다"며 상대방인 60대 택시기사 B씨를 집으로 유인해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기영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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