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2022 SBS 연기대상 수상…“경찰·프로파일러에 바친다”

정태윤 2023. 1. 1. 01:2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Dispatch=정태윤기자] 배우 김남길이 2022 SBS 연기대상 주인공이었다. 3년 만에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2 SBS 연기대상’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방송인 신동엽과 연기자 김세정, 안효섭이 진행을 맡았다. 

SBS는 지상파 3사 중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사내맞선’, ‘왜 오수재인가’, ‘천원짜리 변호사’, ‘어게인 마이 라이프’ 등은 시청률 10%를 넘겼다. 

그만큼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김남길이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남궁민, 서현진, 이준기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쳤다. 

김남길은 지난 2019년 ‘열혈사제’ 이후 3년 만에 대상의 주인이 됐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송하영’을 연기했다. 

묵직한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그는 “어려운 소재의 드라마였다. 그럼에도 끝까지 사랑해주신 시청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드라마의 의미를 짚었다. 김남길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만 생각하며 촬영했다”며 “이야기의 시작, 권일용 교수님께도 감사하다. 현장까지 와서 완성도를 높여주셨다”고 언급했다. 

단역 배우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흉악범을 연기해준 배우들께 고맙다. 연기는 유명세로 하는 게 아니구나, 그리고 정말 좋은 배우들이 많다는 걸 깨달은 현장이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생명과 안전을 위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일해주시는 경찰분들과 전국의 프로파일러분들께 이 상을 바친다”고 공을 돌렸다.

SBS 연출자들이 선택한 디렉터즈 어워즈는 남궁민의 몫이었다. 남궁민은 “‘천원짜리 변호사’는 유머러스한 장르이다. 그런데 너무 치열하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잠도 못 자며 고민하고 고뇌했다”며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저보다 더 노력하는 감독님이 있어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이곳에 계신 분들은 다 아실 것”이라며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 아름이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남궁민은 ‘천원짜리 변호사’로 ‘믿보배’ 저력을 뽐냈다. 괴짜 변호사를 맛깔스럽게 그려냈다. 올해 SBS 최고 시청률도 기록했다. 그 결과, ‘천변’은 이날 총 6개의 상을 가져갔다. 

최우수 연기상은 ‘사내맞선’의 김세정과 안효섭이 나란히 수상했다. 두 사람은 설렘 가득한 로맨스와 코미디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김세정은 “선한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더 좋은 현장과 귀인들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선한 연기자로 성장하겠다”며 “세상(팬덤명) 덕분에 산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효섭은 “굉장히 부끄럽기도 하고 영광이다”며 “최우수 연기상이 무겁게 느껴진다. 정말 열심히 하고 많이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사내맞선’ 팀 역시 6관왕을 차지했다. 베스트 커플상도 쓸어갔다. ‘하태커플’ 안효섭·김세정과 ‘영차커플’ 김민규·설인아가 가져갔다. 

‘왜 오수재인가’ 팀은 4관왕을 기록했다. 서현진과 허준호가 최우수 연기상 영예를 안았다. 이유진이 청소년 연기상, 배인혁이 신인 연기상을 받았다. 

서현진은 “일면식 없는 배우들을 지지하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플랫폼 중 저희에게 귀한 1시간을 할애해주셔서 고맙다”고 겸손한 인사를 전했다. 

‘치얼업’ 팀은 라이징 스타들의 활약이 빛났다. 생애 단 한 번뿐인 남녀 신인상(배인혁·김현진·장규리·이은샘)을 비롯해 베스트 팀워크 상을 수상했다. 

이은샘은 무려 데뷔 16년 만에 신인상을 안았다. “저희 할머니랑 어머니가 현장에 오셨다. 저는 상을 못 받을 줄 알고 미안했는데, 받아서 너무 행복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신인상은 공승하, 려운(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게도 고루 돌아갔다. 이유진(왜 오수재인가), 김민서(소방서 옆 경찰서)는 청소년 연기상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다음은 ‘2022 SBS 연기대상’ 수상자 및 수상작 명단>

▶대상: 김남길(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디렉터즈 어워즈: 남궁민(천원짜리 변호사)

▶최우수 연기상 남자 / 미니시리즈 장르 드라마: 이준기(어게인 마이 라이프)

▶최우수 연기상 여자 / 장르 판타지 부문: 서현진(왜 오수재인가)

▶최우수 연기상 남자 / 장르 판타지 부문: 허준호(왜 오수재인가), 김래원(소방서 옆 경찰서)

▶최우수 연기상 여자 / 미니시리즈 코미디 로맨스 부문: 김세정(사내맞선)

▶최우수 연기상 남자 / 미니시리즈 코미디 로맨스 부문: 안효섭(사내맞선)

▶우수 연기상 여자 / 장르 판타지 부문: 공승연(소방서 옆 경찰서)

▶우수 연기상 남자 / 장르 판타지 부문: 진선규(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우수 연기상 여자 / 미니시리즈 코미디 로맨스 부문: 김지은(천원짜리 변호사)

▶우수 연기상 남자 / 미니시리즈 코미디 로맨스 부문: 김민규(사내맞선)

▶베스트 커플상: 안효섭·김세정, 김민규·설인아(사내맞선)

▶베스트 퍼포먼스상: 이청하(천원짜리 변호사)

▶베스트 팀워크상: ‘치얼업’ 테이아 팀 

▶ 미니시리즈 / 장르 판타지 부문 조연상 여자: 김재경(어게인 마이 라이프)

▶ 미니시리즈 / 장르 판타지 부문 조연상 남자: 강기둥(소방서 옆 경찰서)

▶ 미니시리즈 코미디 부문 조연상 여자: 공민정(천원짜리 변호사)

▶ 미니시리즈 코미디 부문 조연상 남자: 박진우(천원짜리 변호사)

▶신스틸러상: 김자영(천원짜리 변호사), 남미정(오늘부터 우리는), 임철수(오늘의 웹툰)

▶청소년 연기상: 이유진(왜 오수재인가), 김민서(소방서 옆 경찰서)

▶신인 연기상(남자): 장규리(치얼업), 공성하(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이은샘(치얼업)

▶신인 연기상(남자): 배인혁(치얼업·왜 오수재인가), 김현진(치얼업), 려운(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사진출처=SBS>

Copyright © 디스패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