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 신년사에 “국민 갈라치기·갈등 조장하는 못된 습관”
장혜진 2022. 12. 31. 17:19
국민의힘은 3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신년사와 관련해 “국민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못된 습관이 고스란히 녹아있다”며 “부디 자중하시며 도를 넘지 마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의 신년사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악담이 가득한 신년사를 내놓았다. 본인의 뒤틀린 심사를 풀어냈다”며 “일국의 대통령까지 지냈으면 최소한 신년 메시지만큼은 정제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공개한 연하장에서 “유난히 추운 겨울이다.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 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 등의 발언을 했다.
권 의원은 이에 대해 “사고 앞에서 못난 모습을 보인 당사자가 문 전 대통령 자신이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월북조작 사건에 대해 여전히 비겁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이 망친 나라를 윤석열 정부가 정상화하는 중이다. 그러니 저급한 훈수는 그만두시길 바란다”며 “요새 표현대로 ‘어그로’를 끌면서 어떻게 잊혀진 대통령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같은당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갈등을 조장하는데 앞장섰던 대통령답게 퇴임 후 보낸 연하장에서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못된 습관이 고스란히 녹아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시절 저지른 내로남불과 통계조작에 사죄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판에 시시때때로 목적성 목소리를 낸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존경받을 권리마저 스스로 차버린 전직 대통령의 비겁한 위선이 올해의 마지막 날을 씁쓸하게 한다”며 “풍산개의 겨울이 어느 해 보다 추울 것 같다.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 주지 못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버린 곰이와 송강이 말이다”라고 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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