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열풍에 ‘고프코어룩’까지…올 한해 MZ세대 열광한 패션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internet.com) 2022. 12. 2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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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 ‘2022 연말 결산’ 공개
사계절 Y2K 열풍, 등산복 일상화
Y2K 대표 아이템으로 꼽히는 통 넓은 청바지. [사진 출처 = 에이블리]
올 한해 MZ(밀레니얼+Z)세대 패션 트렌드는 뉴트로 감성의 이른바 ‘Y2K(세기말)’ 패션과 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처럼 입는 ‘고프코어룩’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지난 1~11월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에이블리 연말 결산’을 공개했다.

올해는 사계절 내내 Y2K 열풍이 이어졌다. 검색 데이터 분석 결과, 올 한해 이용자들이 에이블리에서 검색한 데이터는 5600만건을 넘어섰다. 그 중 걸그룹 ‘뉴진스’가 재현한 2000년대 스타일 ‘뉴진스룩’이 MZ세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크롭’, ‘와이드팬츠’ 등이 계절 관계없이 최다 검색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 역시 Y2K 대표 아이템으로 꼽히는 통 넓은 청바지인 ‘와이드 데님 팬츠’가 차지했다. 보이그룹 ‘NCT’ 팬들이 즐겨 입는다고 알려진 무채색 코디 스타일 ‘시즈니룩’도 주목받으며 NCT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일상복과 자연스럽게 매치하는 아웃도어 패션 ‘고프코어룩’ 트렌드도 두드러졌다. 캐주얼 풋웨어 ‘크록스’는 에이블리 브랜드 상품 중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나이키 ‘스우시 반바지’는 올해 가장 많은 신규 리뷰가 등록됐다.

상품 찜 분석 결과, 봄·여름(SS) 시즌에는 젝시믹스 ‘업텐션 레깅스’, 가을·겨울(FW) 시즌에는 네파의 ‘포켓백 미드 덕다운 자켓’이 1위를 기록했다.

패션잡화에서는 비비안웨스트우드, 생로랑, 판도라, 아페쎄, 어그 등 하이엔드와 프리미엄 브랜드가 상위 매출을 기록했다. 카드지갑, 미니백, 액세서리, 목도리 등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은 잡화 상품을 중심으로 나를 위한 소비를 즐기는 MZ세대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경제활동과 각종 페스티벌,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올해 에이블리 빠른 배송 ‘샥출발’ 서비스는 역대 최고 성장세를 기록했다. 일반 배송의 경우 월요일이 주문이 가장 많은 반면 샥출발 주문은 수요일에 가장 많았다. 주말을 앞두고 빠른 배송 니즈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이용자들의 앱 사용 시간은 총 41억5500만분으로, 연수로 환산하면 7907년이 넘는다. 패션 외에도 뷰티, 라이프, 푸드까지 카테고리 확장에 성공하며 상품력을 강화한 점이 유저들의 앱 사용 활성화에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상품 찜’(좋아요) 수는 3억개를 돌파하고 구매 후기는 1800만건을 넘어섰다. 이로써 누적 찜 수는 10억개, 누적 리뷰 수는 4500만건에 달한다.

이에 에이블리는 오는 31일까지 패션, 뷰티, 라이프 연간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자신의 쇼핑 습관과 취향을 확인할 수 있는 ‘나만의 연말 결산 리포트’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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