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숙원사업` 송도세브란스병원 착공…2026년 말 개원 목표

인천 송도국제도시 주민 숙원사업인 송도 세브란스병원(이하 송도세브란스)이 2026년 개원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신축 병원 부지에서 연세대 의료원 주최로 송도세브란스병원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정일영 국회의원을 비롯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허동수 연세대학교 이사장과 서승환 총장, 윤동섭 의료원장, 바이오 기업 및 지역 주민 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8만5800㎡ 의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5층, 800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오는 2026년 12월 개원이 목표다. 지난해 2월부터 병원 건축설계에 착수, 최근 건축 인허가를 마쳤다.

연세의료원은 9700억원을 들여 송도세브란스병원에 인공지능(AI)과 빅 데이터 등의 첨단 기술을 접목하고 첨단 유전체 기반 의료 등을 실현해 미래 의료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정밀 의료병원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송도 바이오 분야 연구기능을 갖춘 바이오 산업화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수행도 예상하고 있다. 연세사이언스파크 사업과 송도지역에 집적한 바이오 기업 및 인프라, 국내외 대학, 연구소, 제약사, 바이오 기업들과 연계해 산·학·연·병 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송도세브란스가 '바이오메카' 송도에서 바이오산업 거점병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송도세브란스가 지역의 핵심 종합병원으로 시민에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며 "2026년까지 병원이 개원하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