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곤의 판] 이준석은 왜 '유승민 지원'에 선 긋나?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2. 12. 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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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인기, 책임론vs강경론 두 흐름 교차할듯
김경수 복권없는 사면? 민주 공개압박 부작용
출소 기점으로 친노·친문 결집 마중물 역할
이준석, 유승민 지원사격 없다? 전략적 판단
尹 관저정치 진행중…입단속 나선걸로 보여
내년 지지율 43~44% 1차 벽에 부딪힐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판, 그 판을 한 눈에 읽어드리는 시간이죠. 윤태곤의 판,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실장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징어는 되는데 왜 초장 찍은 회는 안 되나. 개인적으로는 어느 쪽이세요? 된다, 안 된다.

◆ 윤태곤> 저는 초장이 좀 더 그렇지 않나 싶어요. 그러니까 참 우리 사회에서 이게 관행이 있고 법규가 있는 거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웃음)

◆ 윤태곤> 법규는 이제 이거 이거 하면 안 돼, 이런 거고 관행이라는 건 통념적으로 우리가 이렇게…

◇ 김현정> 허용되는 거.

◆ 윤태곤> 야, 이렇게까지는 그렇지 않아?라고 하는데 점점 사회가 정치건 사회건 간에 '왜 안 돼, 법에 있어?'

◇ 김현정> 법에 있어? 란 식으로.(웃음)

◆ 윤태곤> 이런 식으로 가는 것 같아서 별로 좋지가 않은 것 같아요.

◇ 김현정> 가처분 해봐, 이렇게.(웃음)

◆ 윤태곤> 그렇죠.(웃음)
 


◇ 김현정> 웃자고 던진 질문이고 우선 드론 얘기로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에서 날아온 드론 때문에 우리 상공이, 우리 하늘이 이틀 연속 발칵 뒤집혔습니다. 그런데 이게 희한한 게 또 현 정권 대 전 정권 대립으로 이게 흘러요. 국민들 보기에는 좀 짜증나요. 국방 안보 이슈마저 현 정권 탓, 전 정권 탓. 서로 남탓 하나?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좋지 않죠. 좋지 않은데 당연하게 또 이렇게 되고 여권은 포문을 열고, 야권도 ' 지난번에는 안 그랬는데 왜 그러냐'라고 하는데 그런 갑론을박이 이어질 것 같고. 크게 봐서는 이런 이슈가 터지면 두 가지 흐름이 교차하게 될 겁니다.

◇ 김현정> 어떤 겁니까?

◆ 윤태곤> 왜 못 막았어. 격추 시켜야지, 제대로 왜 못 했어라는 흐름이 있는 거고 두 번째는 북한이 또 이런다, 계속 이런다, 우리도 강경하게 맞서야 되고 또 지금 못 한 건 못한 거지만 뭔가를 보여줘야 된다라는 보수와 강경화의 흐름. 그러니까 현 정부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흐름과 보수화, 강경화의 흐름이 교차하는 거죠.

◇ 김현정> 그렇게 따진다면, 우리가 정치판을 읽는 시간이니까. 지지율적인 면에서 볼 때는 그러면 플러스, 마이너스, 그냥 상쇄예요?

◆ 윤태곤> 그러니까 이게 어떤 흐름 쪽으로 힘이 실릴 것인지는 봐야 되겠죠. 지금 그 두 개가 저는 교차하는 상황이라고 봐요. 둘 다가.

◇ 김현정> 그러다 보니까 서로 안 밀리려고 탓하고 이런 식으로 가는 거라고 보시는 거군요. 아무튼 아니, 뭘 탐지만 해도 잘한 거라고 군은 자화자찬식으로 얘기하던데 시속 100km, 이건 저속이거든요. 저속으로 비행하는 드론 다섯 대 중에 한 대도 격추 못 하고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고 이거는 국민들 보기에는 속탑니다.

◆ 윤태곤> 그러니까 저도 안보 전문가는 아니지만 저속이라서 더 어렵다라고 하는 것도 있고 이런 느낌이 조금 있어요. 북한이 제가 군사 전문가가 아니라는 걸 전제하고 드리는 말씀인데 양방향에서의 비대칭 전략을 쓰는 거 아니냐. 뭐냐 하면 극과 극이에요. 핵 그리고 이런 되게 초보적이고 저속한 드론. 이거 우리는 재래식 무기든 강한 무기들을 많이 사서 하는 것은 중상위부터 여기를 채우고 있는 건데 북한은 맨 위하고 맨 아래로 들어온다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 대응이 쉽지 않아지는 측면.
 

북한 무인기가 지난 26일 우리 영공을 5시간이나 침범해 경기 파주·김포 일대와 서울 상공까지 침투한 것으로 확인돼 안보 태세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무인기 5대 중 한 대는 경기도 파주 민가를 넘어 서울 북부 상공까지 비행한 후 북측으로 되돌아갔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후 경기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 모습. 황진환 기자


◇ 김현정> 이거 잘 좀 대책들 세워야 됩니다. 여기에 작은 폭탄이라도 실려 있으면 어땠을까 아찔해 지는 겁니다. 대응책 마련해야겠고 윤태곤의 판. 현안 먼저 다뤄봤고요. 오늘 판은 현재진행형인 정치권의 이슈들의 숨은 1인치를 찾아가 보는 식으로 제가 이렇게 좀 진행해보려고 해요. 무슨 말이냐면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안이지만 숨어 있는 1인치. 거기에 와이라는 물음표를 한번 던져 보겠습니다. 우선 밤 사이에 단행된 사면, 다 아는 뉴스예요. 다 아는 뉴스인데 왜라는 의문이 붙는 부분은 뭐냐 하면 김경수 전 지사, 생각해 보면 사면 어차피 시켜주는데 복권까지 갈 수도 있었던 거 아니냐. 왜냐하면 뚜껑 열고 보니까 원세훈 전 국정원장도 댓글조작 사건인데 사면 복권이 됐어요. 그렇다면 굳이 여론조작이었기 때문에 복권 안 된다. 이 이야기는 조금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은데 왜 굳이 복권을 시켜주지 않았을까 이 부분.

◆ 윤태곤> 그 부분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원세훈 전 원장도 있지만 여기는 전 정부가 집권할 때 말하자면 캠프의 핵심 인물로서 직접 이렇게 했다, 선거에 했다,그런 논리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부분이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정치활동을 하게 하는 게 맞느냐 그런 부분이 있는데 그리고 그 당시 보면 민주당 쪽에서 압박 같은 게 있었지 않습니까? 복권 해야 된다.

◇ 김현정> 있었어요.

◆ 윤태곤> 그게 더 조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겠다. 윤 대통령의, 사면이라는 건 이게 대통령의 결심인 부분이니까.

◇ 김현정> 솔직히 대통령 마음이죠, 특별사면은.

◆ 윤태곤> 그러니까 사면 복권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소시지 만들 때 소시지 만드는 거 보면 별로 안 좋다, 그런 이야기 하지 않습니까? 뒤에서 협의 같은 게, 물밑 협의 같은 게 많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정무수석이라든지 과거에 보면 민정수석 같은 사람이 야당 쪽으로부터 리스트 좀 줘 보시오, 이렇게 해서 하기도 하고 하는데.

◇ 김현정> 늘 그랬다 하더라고요.

◆ 윤태곤> 지금 보면 현 정부에도 그게 많이 깨져 있는 것 같고 누구 책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 상황에서 그런 압박이랄까 요구가 공개적으로 된 것이 오히려 대통령, 윤 대통령한테는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라는 느낌도 들어요.

◇ 김현정> 말하자면 자존심을 자극했다?

◆ 윤태곤> 밀려서 해 주는 거냐, 이런 식의.

◇ 김현정> 그런 느낌도 좀 든다는 말씀. 김경수 전 지사 역할론에 대해서 앞서 여당 레이더 코너에 조수진 의원은 정치적인 역할 못 할 거다. 이쪽으로 좀 보시더라고요.

◆ 윤태곤> 그러니까 김경수 지사가, 모르겠습니다. 이게 옥중에 있으면 사람들이 많이 캐릭터 변화가 있다고 그러는데 그분의 원래 성정이라든지 스타일상 확 표면적으로 이재명 더 이상 안 되고 우리로 중심을 뭉쳐야 되고 그런 식이 되지는 않을 거예요.

◇ 김현정> 스타일상.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2021년 7월 26일 구속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8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에서 특별사면으로 출소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태곤> 네, 하지만 상징적인 효과는 있을 수가 있겠죠. 마중물이라고 합니까? 흔히들 그런 이야기들을 하잖아요. 좀 이른바 과거에 친노, 친문 진영이 그렇게 다시 한 번 좀 모일 수 있는 그런 마중물 역할은 할 수 있겠죠.

◇ 김현정> 마중물로서의 역할 정도까지 보신다.

◆ 윤태곤> 네.

◇ 김현정> 아예 정치 안 할래, 이런 건 아니라고 보시는 군요.

◆ 윤태곤> 그렇죠. 그러면 복권을 요구한다든지 그런 게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김경수 지사가 옥중에서도 마지막에 보면 메시지를 냈지 않습니까? 필요 없다라고 하는 게 그런 게 다 사실은 정치적 이야기인 거죠.

◇ 김현정> 정말로 정치에 학을 떼서 나 정말 정치 다시 안 할래였으면 나올 때 기자회견도 안 해요.

◆ 윤태곤> 그렇죠.

◇ 김현정> 지금 기자회견 한 것만 봐도 정치활동 할 의사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말씀. 두 번째로 갑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 이슈도 계속 지금 흘러가고 있는 이슈인데 제가 주목한 1인치는 지난주 이준석 전 대표가 고려대학교 강연 오랜만에 공개석상에 얼굴을 내밀고 기자들 질문도 받았어요. 강연 뒤에. 거기서 어떤 질문이 있었냐면 유승민 전 의원 출마하면 도울 겁니까? 이 질문을 받고는 단호하게 안 돕는다, 이거는 이렇게 굳이 또 단호하게.

◆ 윤태곤> 이준석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전략적 판단이라고 생각해요. 몇 달 전에 우리가 이 이야기를 했었는데 1 플러스 1이 꼭 2가 되는 게 아니다. 잘 되면 3이 될 수도 있고 마이너스 1하고 마이너스 1를 더하면 마이너스 2가 될 수도 있다.

◇ 김현정> 정치에서의 산수는 그러하다 하셨죠.

◆ 윤태곤> 그렇죠. 아까 조수진 의원이 아까 말씀하시는 거 들었는데 그러니까 차라리 (유승민 전 의원이 당에서) 나가라, 이런 식으로까지 이야기가 있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아까 너무 세게 얘기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 윤태곤> 그러니까 그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꽤 있다라고 가정을 했을 때 그런 미움을 받는 사람 둘이 뭉쳐지면 부정적 시너지 효과가 더 클 수도 있는 거 아니겠어요?

◇ 김현정> 기왕 정해진 게 당심 100%인데 거기서 유승민 플러스 이준석 그 원 플러스 원이 투가 되지 않을 것을 이미 알고 있다?

◆ 윤태곤> 그러니까 저는 지금 현재에 김기현, 유승민, 이런 분들이 전당대회 프레임에서 보면 극과 극이지 않습니까? 이분들이 만약에 실제 출마를 해서 본선에 들어간다면 지금 하고는 이게 스탠스가 약간 달라질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 것까지 감안했을 때 만약 유승민 대표가 지금 만약에 유승민 의원이 이준석 대표 지금 손을 잡고 있다면 그건 오히려 안 나가는 걸 방증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렇게도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아까 조수진 의원은 유승민 의원 출마 결국은 안 할 거다, 지금 출마 포기 선언은 하지 않지만 끝판에 안 할 것 같다라는 것을 굉장히 좀 확신하면서 말씀을 하셨는데.

◆ 윤태곤> 저는 확신은 모르겠는데 지난주입니까? 지지난주입니까? 제가 이제 입 말고 발을 보면 안 할 가능성이 꽤 보인다, 그런 말씀을 드렸죠. 그게 그렇게 변해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 이후로도 유승민 의원의 활동이.

◇ 김현정> 그런데 윤태곤 실장님이 그 말씀하신 다음에 유승민 의원 지지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그게 무슨 말이냐, 말도 안 된다, 그 평론 틀렸을 거다, 이런 얘기도 많았거든요.

◆ 윤태곤> 그렇죠. 그건 틀릴 수도, 맞는 것일 수도 있는 거죠.

◇ 김현정> 지금까지 보기에는 그러하다. 내일 유승민 전 의원 출연합니다. 뉴스쇼 출연해서 제가 당사자한테 한번 직접 질문을 드려보도록 하고요. 김장연대. 김기현, 장제원. 이 두 분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데이트 차원이었는데 엊그제인가요? 김기현 의원이 김장 다 담갔다. 김장 다 담갔다 그러시더라고요. 김장연대 이제는 완전히 두 분 사귀는 걸로 확정 된 겁니까?

◆ 윤태곤> 이것도 그렇다면 그러한가 보다 하는 건데.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라는 게 이렇지 않습니까? 대통령하고 좀 가깝다는 느낌도 줘야 되고 경쟁력, 여기서 경쟁력이라는 건 결국 총선에 대한 경쟁력이겠죠. 당에 대한 지지율 올리는 거 보여줘야 되고 두 가지 다를 보여주는데 어떤 사람은 나는 좀 (총선) 경쟁력에 강점이 있다. 유승민, 안철수 이런 분들. 그리고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밖으로 보이는 것은 난 대통령 가까운 쪽에 경쟁력 있다 이런 걸 보이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아마 김기현 의원은 그 생각인 것 같아요. 제가 이렇게 짐작을 해보면 처음에는 초반에는 나의 본질적 경쟁력, 대통령하고 가깝다라는 걸 명확하게 보여준 다음에 말하자면 이 내부에서의 집토끼를 다진 다음에 확장 쪽으로 가겠다. 그런 식의 전략이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그게 마음처럼 잘 되면 좋은 일이고 그런데 이 앞에 걸 너무 강조하다 보면 뒤에 게 훼손될 수가 있단 말인 거죠.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하고 하는 당대표가 돼서 본질적 경쟁력을 보여주겠어? 당원들 입장에서는 아니, 대통령하고 싸우라는 게 아니라 잘 지내지만 또 할 말은 하고 선거는 이끌고 해야 되는데 그게 되겠어라는 의문도 같이 커질 수가 있는 거죠.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26일 오후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현정> 잘 조절해야 된다는 조언이시군요. 김장 다 담근 건 맞습니까?(웃음)

◆ 윤태곤> 그 김장을, 그거는 두 분이서 담그는 건데 그건 뭐 담그든지 말든지.(웃음)

◇ 김현정> 아니, 그런데 본인이 담갔다고 말씀하시는 거 보면 장제원 의원도 오케이 한 거잖아요.

◆ 윤태곤> 그러니까 장제원 의원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그건 뭐 축하드립니다. 그러겠는데 그게 끝이 아니라는 거죠.

◇ 김현정> 오케이, 알겠습니다. 그다음 숨어있는 1인치. 관저 얘기인데요. 관저 정치. 왜 관저에는 더 이상 부르지 않는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저도 부르겠죠 이렇게 답하셨거든요. 그런데 소식이 안 들려요.

◆ 윤태곤> 나경원, 안철수 두 분을 불렀는지 제가 모르겠는데 이런 것은 있는 것 같아요. 한참 그 이야기가 나왔을 때 잇따른 보도 같은 게 옛날 대통령들도 다 비공개로 이렇게 부르고 부르고 해서 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면 뒤에 알려지거나.

◇ 김현정> 한참 뒤에.

◆ 윤태곤> 확인할 수 없다, 이런 식이 되는데 여기는 들어갔다만 나오면 뭐가 나오냐. 너무 그거를 활용하는 거 아니냐라는 비판들이 많이 쏟아졌지 않습니까? 저는 거기에 되게 공감하거든요. 그럼 지금은 두 가지가 있겠죠. 사람을 안 부르든지, 불렀을 때는 이거 정말로 좋지 않다고.

◇ 김현정> 입단속.

◆ 윤태곤> 나는 계속 사람들 만날 수가 없다. 나는 둘 중에 하나인 거겠죠.

◇ 김현정> 진짜로 안 불렀거나 아니면 지금도 계속 만나서 이야기하고 이른바 후보 면접도 보고 있는데 입단속을 단단히.

◆ 윤태곤> 후보 면접까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니까 얼마 전에 왜 4대 협의회장인가 시도 협의회장, 이렇게 시군 의장, 협의회장 이렇게 불러서 이상민 장관하고 만찬했다면서요. 그래도 비공개, 비공식 만찬이었는데 그건 흘러나왔어요. 사실상 흘러내보낸 거죠. 그걸 보면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 같은 건 이어지고 있을 것 같아요. 연말연시인데. 안 하는 것도 이상하죠. 대통령이 혼밥하는 건 저는 좋지 않다고 보거든요. 이럴 때. 누군가 불러서 이야기도 듣고 해야 되는데 저는 그래서 후자일 가능성, 안 만날 가능성보다는 이제는.

◇ 김현정> 입단속 가능성 쪽에 무게를 두신다. 마지막 와이입니다. 오늘 노웅래 의원, 민주당 노웅래 의원에 대한 국회 표결이 있습니다.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는데요. 지금 분위기가 부결로 가는 거 맞죠, 일단?

◆ 윤태곤> 민주당 내에서 그러하다면.

◇ 김현정> 부결이죠.

◆ 윤태곤> 부결이 되는 거요.

◇ 김현정> 그래서 제 와이는 이상직 의원, 민주당 이상직 의원 같은 분들 다 개인 비리 혐의였어요. 그냥 뒤도 안 돌아보고 가결이었는데 이번에 노웅래 의원도 역시 개인 부패와 관련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부결 분위기로 가는 이유는 뭔가.
 


◆ 윤태곤> 일단 이상직 의원은 규모라든지 죄질이라든지 그게 압도적으로 명확했기 때문에 누구랑 가깝냐, 아니냐를 떠나서 그건 좀 다른 케이스라고 보고 결국 노웅래 의원 같은 경우에 이재명 대표하고 연결되는 거죠. 이재명 대표의 지금 그것도 오늘입니까? 검찰에서 원래 오늘 소환장, 나오라고 소환장 보냈는데 오늘 못 나간다.

◇ 김현정> 일단 오늘은 아니다.

◆ 윤태곤> 그런데 곧 나간다, 이러고 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수순들이 있지 않습니까? 체포영장을 청구할지 안 할지는 제가 모르겠지만 그럼 그걸 그 뒤를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방비를 단단하게 해야 된다, 이런 것인데 그런데 이게 여론은 사실 항상 이게 이재명 대표가 걸려 있냐 안 걸려 있냐를 떠나서 항상 이럴 때 여론은 좋지 않아요. 사실 제가 노웅래 의원을 모르는 사이가 아니지만 좋지 않기 때문에 그걸 알 텐데 여론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다. 그런 판단을 내린 거 아닐까요.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그렇게 보시군요. 올해 마지막 윤태곤의 판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질문은 시간 별로 없지만 이걸 좀 드릴게요. 내년 정치판. 2023년 정치판을 바라보면서 주목할 점 한 가지를 꼽아본다면?

◆ 윤태곤> 대통령이 결국 이제 좀 안정이 되느냐 마느냐의 문제일 거예요.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요즘 좀 올랐지 않습니까?

◇ 김현정> 살짝.

◆ 윤태곤> 이게 제가 볼 때는 1차 벽에 부딪힐 거예요. 지금 조금 잘못한 걸 덜 잘못하게 된 거. 잘한다기보다 잘못한 것을 이제 덜 잘못하는 거, 어쨌든 보수 진영을 이렇게 중심을 잡는 건데 그러면 그게 또 한계가 보이거든요. 그게 거의 이제 다다른 것 같아요. 저는 한 43, 44%선이 그거인데, 그걸 넘어서려면 조금 더 확장적이고 중도적이고 그쪽으로 가는데 그렇게 갈 수 있느냐 없느냐. 그게 결국은 국민의힘 전당대회하고도 연결될 것이고 민주당에서 지금 포스트 이재명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그런 부분하고도 결국 연동이 될 것이고 내년은 2024년 총선 준비는 어떻게 보면 조금 여야 모두 내실을 다져야 되는 시기예요. 올해는 대선이 있어서 새 정부 출범하고 조금 정신없고 내년 말고 그다음 해는 또 총선 때문에 정신없을 건데 내년은 내실을 다져야 되는 해인데 대통령이 좀 그 방향을 잡을 수 있느냐 없느냐, 그게 제일 크죠.

◇ 김현정> 여기까지 윤태곤의 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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