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세종시외버스터미널 ‘BRT 전용 자율주행버스’ 운행

장기우 기자 2022. 12. 28.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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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고속철도(KTX) 오송역과 세종시외버스터미널 간을 운행하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전용 자율주행버스' 서비스가 27일 시작됐다.

이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간선도로에 자율주행버스가 도입된 사례다.

좌석제로 운행하는 자율주행버스는 충북도와 세종시 누리집, BRT 정류장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사전 체험 신청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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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국내 첫 간선도로에 도입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기술 적용
14인승 전기버스-15인승 승합버스
안전요원 함께 탑승해 승하차 도와
27일부터 오송역∼세종시 BRT 노선에서 운행을 시작한 자율주행버스. 최고 시속 80km로 레벨3 자율주행을 하는 이 버스는 3개월간 무상 시범 운행한 뒤 유상으로 전환한다. 충북도 제공
충북 청주 고속철도(KTX) 오송역과 세종시외버스터미널 간을 운행하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전용 자율주행버스’ 서비스가 27일 시작됐다. 이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간선도로에 자율주행버스가 도입된 사례다.

충북도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한 자율주행버스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14인승 전기버스 1대와 15인승 일반승합버스 2대이다. 자율주행 기술은 0∼5단계로 구분되는데, 레벨3 수준은 기계 시스템이 차량 운행을 통제한다. 버스에는 운전원과 안전요원이 함께 타 승하차 지원, 자율주행 안내, 응급상황 신속 대응 등 안전운행을 돕는다.

버스는 오송역과 세종시외버스터미널 간 22.4km 구간 BRT 도로에서 월∼금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왕복 6회 운행한다. 배차 간격은 40분이다. 기존 BRT 노선 8개 정류장에 정차한다. BRT 자율주행버스는 A2, A3로 별도의 노선번호를 부여받아 기존 B0, B2, B4 등 일반 시내버스와 함께 대중교통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좌석제로 운행하는 자율주행버스는 충북도와 세종시 누리집, BRT 정류장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사전 체험 신청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3개월간의 시범운행을 거쳐 시민체험단의 의견 등을 반영해 유상 서비스로 전환하고, 요금은 시내버스 요금을 적용한다.

이번 자율주행 서비스는 지난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초광역협력사업으로 선정된 ‘충청권 자율주행 모빌리티 상용화 지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국토부는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통해 완전자율주행(레벨4) 버스·셔틀을 2025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는데, 이번 BRT 자율주행버스 서비스가 목표 달성의 의미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서비스 앱과 연결하면 DRT(수요응답형 교통체계) 기반 서비스로의 확장이 가능하고, PM(개인형 이동수단) 서비스와 결합되면 자율주행이 도입된 MaaS(통합모빌리티 서비스) 실현도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서비스를 위해 국토부는 지난달 세종과 충북을 시범운행지구로 변경·지정했다. 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자율차가 BRT 구간에서 주행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이후 충북도와 세종시는 8월에 노선 운행 사업자로 오토노머스A2Z를 선정한 뒤 자율주행 분야 전문가 등의 자문과 안전점검을 3개월여간 시행했다.

국토부는 내년에는 대전 반석역, 2024년 이후에는 청주국제공항과 조치원, 공주, 천안·아산 등 충청권 주요 지역으로 서비스를 늘릴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많은 국민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시범운행지구 확대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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