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2', 600만 찍고 700만?... '영웅'은 흥행 빨간불

영화 '아바타:물의 길'이 개봉 2주차 주말 2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았다. 윤제균 감독의 새 영화 '영웅'은 개봉 첫 주말에 100만 관객을 채우지 못하면서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아바타:물의 길'이 개봉 2주차 주말 2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았다. 누적관객 550만을 넘어서며 현재 추세라면 600만 관객을 넘어 700만 관객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윤제균 감독의 새 영화 '영웅'은 개봉 첫 주말에 누적 관객수 100만을 채우지 못하면서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아바타:물의 길'(이하 '아바타2')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총 190만7124명이 예매하며 누적 관객수 557만7097명을 기록했다. 누적 매출액은 약 686억원이다.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550만명 이상 본 작품은 ▲'범죄도시2'(1269만명) ▲'탑건:매버릭'(817만명) ▲'한산:용의 출현'(726만명) ▲'공조2:인터내셔날'(698만명)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588만명) ▲'아바타:물의 길' 등 총 6편이다.

'아바타2'는 개봉 첫 주말 202만명을 끌어모은 데 이어 2주차 주말(190만명)에도 1주차 주말과 비슷한 관객수를 기록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현재 흥행 추세라면 이주 중 600만 관객 고지를 밟은 뒤 다음 주 7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오후 2시 현재 예매 관객수 47만172명을 기록 중이다.

'아바타2'는은 지난 2009년 외국영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넘긴 '아바타'(1333만명)의 후속작이다. '아바타'는 총 수익 29억달러(약 3조7640억원)로 역대 전 세계 흥행 순위 1위에 올랐다. 이번 영화는 전작에서 부부가 된 '설리'와 '네이티리'가 네 아이들과 함께 가족을 이루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작에서 사망한 '쿼리치'가 아바타로 다시 태어나 설리와 네이티리에게 복수를 감행하자 설리·네이티리 가족은 바다에서 살아가는 바 부족 멧케이나족과 함께 살아가기로 결정한다. 배우 샘 워딩턴과 조이 살다나가 다시 한 번 각각 설리와 네이티리를 연기했고 쿼리치 역의 스티븐 랭도 다시 출연했다. 이밖에 시고니 위버, 케이트 윈슬렛 등도 함께했다.

'아바타2'와 함께 기대를 모은 국내 영화 '영웅'은 동명의 오리지널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풍성한 음악과 볼거리, 배우들의 열연으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려내며 한국 뮤지컬영화의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뮤지컬에서 14년동안 안중근을 연기한 배우 정성화가 무대에 이어 영화에서도 같은 배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영화 '해운대'와 '국제시장'으로 대한민국 최초 쌍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윤제균 감독이 베테랑 배우와 함께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 과연 앞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