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관내 통과 시흥~송파 고속도로 건설안 "수용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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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를 기점으로 과천시를 경유해 서울 송파를 연결하는 '시흥~송파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과천시의 강력한 반대로 난항이 예상된다.
26일 과천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의 교통수요를 분담하기 위해 민간투자 제안과 함께 관련 도로 건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민간 회사가 국토부에 제안한 설계안을 살핀 결과 수용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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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막대한 환경적 피해 우려…지하화 등 대안 제시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를 기점으로 과천시를 경유해 서울 송파를 연결하는 ‘시흥~송파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과천시의 강력한 반대로 난항이 예상된다.
26일 과천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의 교통수요를 분담하기 위해 민간투자 제안과 함께 관련 도로 건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민간 회사가 국토부에 제안한 설계안을 살핀 결과 수용하기가 어렵다.
설계안대로 문제의 고속도로가 건설될 경우 도심간 단절과 함께 도로에서 발생하는 분진, 소음 등으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피해를 막을 수가 없다며 반발한다.
이와 함께 과천시는 최근 과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해당 도로 건설에 따른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설명회에서 “모든 차량은 관내 도심을 우회하거나, 도로를 지하로 건설해야 한다"라고 목청을 높였다.
또 "해당 사업으로 인한 시민 생활 기반 훼손 방지 및 불편 최소화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신계용 시장은 SNS 등을 통해 “현재 제안된 3가지 계획에 대해서는 과천시장으로서 수용하기 어렵다”라며 "시장으로서 과천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살기 좋은 과천을 지키겠다"라고 강조했다.
어어 그는 "현재 안대로 건설될 경우 그 피해는 오롯이 과천 시민의 몫으로 돌아오게 된다”라며 시가 요구하는 '통행 차량 도심 우회', '도로 지하화', '생활 기반 훼손 및 시민 불편 최소화' 등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
한편 관련 고속도로는 대우건설이 BTO-a 방식 민자 투자사업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현재 설계안은 총연장 30km 중 과천시를 통과하는 구간은 7.6여 km에 이르며, 6.8km가 지하차도 및 지하 터널로 건설된다.
아울러 과천시 구간에 대해 대우건설측은 3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1안은 과천지식정보타운 1단지와 원문동 3단지 사이를 지나, 문원동 뒤쪽으로 부림IC와 연결하며, ▲2안은 1안과 같은 방향으로 과천대로 하부를 터널로 통과한다.
또 ▲3안은 관내 관악산 쪽으로 우회해 관문체육공원 옆을 통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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