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한파에 충전 안 돼 X-mas 이브 망쳐”

조성진 기자 2022. 12. 26.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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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미국에 불어닥친 한파로 전기차 테슬라가 충전이 안 되는 바람에 크리스마스이브를 망쳤다는 사연이 SNS에 올라왔다.

미국 버지니아주 동부 린치버그의 유명 라디오 진행자인 도미닉 나티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테슬라 충전이 안 돼 크리스마스이브에 계획을 취소했다고 자신의 SNS에 올렸다.

나티는 23일 배터리가 40%까지 떨어져 자신의 테슬라S를 급속 충전(슈퍼차저)에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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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나티 인스타그램 캡처
도미닉 나티 인스타그램 캡처

유명 지역 라디오 진행자 SNS에 사연 올려

북극에서 내려온 한파에 미국 큰 피해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미국에 불어닥친 한파로 전기차 테슬라가 충전이 안 되는 바람에 크리스마스이브를 망쳤다는 사연이 SNS에 올라왔다.

미국 버지니아주 동부 린치버그의 유명 라디오 진행자인 도미닉 나티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테슬라 충전이 안 돼 크리스마스이브에 계획을 취소했다고 자신의 SNS에 올렸다. 나티는 23일 배터리가 40%까지 떨어져 자신의 테슬라S를 급속 충전(슈퍼차저)에 연결했다. 당시 날씨는 섭씨 영하 7도였다. 그는 “두 시간이 지나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며 “충전은 매우 느렸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숫자는 더 낮아져 결국 충전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나티는 다음날인 24일 오후에 다른 슈퍼차저로 충전을 시도했다. 그는 오후 1시 11분에 화면에는 ‘배터리가 가열되고 있습니다. 충전 케이블을 계속 삽입하십시오’라고 돼 있었다며 그러나 한 시간이 지나도 충전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나티는 “다른 차량이 없어 좀 더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몇 시간이 지나도 (충전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19마일 밖에 갈 수 없는 상황이었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고 전했다.

테슬라 고객 지원부에 연락했지만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그는 말했다. 나티는 자신의 동네에는 차량 공유 기사가 없어 우버나 리프트를 예약할 수 없었다며 결국 크리스마스 계획을 취소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동력으로 배터리를 사용하는 구조적인 특성상 한파에 취약하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에서는 지역에 따라 최저 섭씨 영하 40도 안팎의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고 일부 지역에는 폭설이 내렸다. AP통신에 따르면 북극에서 내려온 초강력 한파의 영향으로 ‘폭탄 사이클론’이 발생해 최소 18명이 숨지고 수십만 명이 정전을 겪은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주 버펄로에서는 ‘역대급’ 눈보라에 구조대 출동이 막히며 2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지역 일부에서는 강설량이 약 180㎝를 기록했다.

오하이오에서는 폭설로 46중 추돌사고가 발생, 4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한때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48만5000명, 뉴잉글랜드 6개 주에서는 27만3000명 이상이 정전 상태에 놓였다. 항공정보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이브 하루에만 미국의 국내외 항공기 2360편 이상이 결항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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