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술도녀’·‘미씽’ 컴백, 시즌2 인기 톡톡..이젠 시즌제가 성공법칙? [Oh!쎈 초점]

김채연 2022. 12. 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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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시즌제 드라마가 하나의 트렌드로 완벽하게 자리잡은 가운데 ‘환혼’, ‘술꾼도시여자들’, ‘미씽’ 등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역시 이전 시즌만큼 톡톡히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9일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가 시즌2로 돌아와 시청자들을 다시 만났다.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기승전술’ 드라마 ‘술도녀’는 미깡 작가의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세 여자의 우정과 애환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술도녀’는 시즌2를 방영한 동시에 티빙 주간 유료가입 기여자 수 1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인기를 입증했다.

이와 함께 ‘환혼’도 파트2로 돌아와 시청자들을 만났다. ‘환혼:빛과 그림자’는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로, 지난 6월 시즌1 격인 ‘환혼’에 이어 종영 4개월 만에 ‘환혼:빛과 그림자’로 돌아왔다.

‘환혼:빛과 그림자’는 ‘환혼’의 3년 뒤 이야기로 다시 살아 돌아온 장욱이 극을 이끌어 간다. 여기에 무덕 역의 정소민이 하차하고, 새 여자 주인공으로 낙수 역의 고윤정이 등장한다. 시즌1 9.2%로 종영한 ‘환혼’에 이어 시즌2 역시 4화에서 8.5%로 시즌2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시즌1 OCN에서 방송됐던 ‘미씽: 그들이 있었다’는 시즌2에서 배우 이정은이 새로 합류해 tvN에서 지난 19일 첫 방송을 했다. '영혼 보는 콤비' 의 판타지 추적극을 그린 ‘미씽’은 지난 2020년 인기리에 방송돼 흥미로운 소재 속 휴머니즘과 판타지, 미스터리를 맛깔나게 버무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2년 만에 돌아온 시즌2 역시 노련한 연기력과 탄탄한 스토리로 방송 첫주부터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며 호조롭게 출발했다.

이외에도 곧 방송을 앞둔 ‘조선 정신과의사 유세풍2’, ‘낭만닥터 김사부3’, ‘모범택시2’도 내년 시청자들을 만난다. ‘경이로운 소문’도 출연자 그대로 시즌2를 촬영 중이고, 넷플릭스 ‘D.P.’는 지난달 시즌2 촬영을 모두 마쳤다. ‘스위트홈’은 시즌2와 시즌3를 동시에 촬영하고 있으며, 넷플릭스 최고의 화제작 ‘오징어 게임’과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 등도 시즌2 제작을 확정지었다.

심지어 박서준, 한소희 주연작의 ‘경성크리처’는 시즌1이 공개되기도 전에 시즌2 제작을 확정했으며, 현재 방송 중인 SBS ‘소방서 옆 경찰서’ 역시 시즌1 12화, 시즌2 12화로 기획돼 오는 30일 시즌1이 종영된 뒤 내년 하반기 시즌2가 방송된다.

뿐만 아니라 송중기, 김지원, 장동건, 김옥빈이 출연해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던 ‘아스달 연대기’는 4년 만에 이준기, 신세경 주연으로 시즌2로 돌아온다. 김남길에게 연기대상을 선사했던 ‘열혈사제’도 시즌2 제작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다양한 작품들이 시즌제로 돌아오며, 드라마 환경에 변화를 주고 있다. 시청자는 익숙한 캐릭터의 새로운 이야기로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제작진들은 시청자 확보 및 홍보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과거 16부작을 기준으로, 단편 혹은 50부작이 넘는 장편 드라마가 많이 나왔던 편성과 달리 최근에는 8부작, 12부작 등 콘텐츠 포맷과 플랫폼에 따른 편성이 유연해지며 시즌제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또한 시즌제를 기획하지 않더라도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의 시즌2를 염원하는 시청자가 생기며 시즌제 드라마로 이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여기에 올해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은 이례적으로 주3회 편성으로 16부작 드라마를 약 한달만에 끝냈다. 주3회 편성은 드라마의 속도감과 몰입도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며 방송가를 장악했고, 주연인 송중기, 이성민을 비롯해 조연들도 인기를 끄는 효과를 봤다. 

이처럼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과 편성의 유연함으로 콘텐츠가 다양해지는 가운데 시즌제 인기를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과연 내년에도 어떤 시즌제 드라마에 이목이 집중될지 관심이 쏠린다. /cykim@osen.co.kr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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