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1회차 삶으로…진도준 살인범=윤제문 [종합]

서지현 기자 2022. 12. 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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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재벌집 막내아들 / 사진=JTBC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가 1회차 인생으로 돌아왔다.

25일 밤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최종회에서는 윤현우(송중기)로 돌아온 진도준(송중기) 모습이 그려졌다.

종영 재벌집 막내아들 / 사진=JTBC


이날 진도준은 회귀 전 자신인 윤현우로 깨어났다. 그를 구한 건 서민영(신현빈)이었다. 서민영은 "진영기(윤제문) 회장, 불법 승계 혐의로 기소할 생각이다. 순양그룹 재무책임자인 윤현우 증언이 있다면 어느 재판부도 증거불충분이란 말 뒤에 숨지 못할 테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서민영은 "여기 순양의 페이퍼 컴퍼니 일로 왔죠? 더 정확히는 순양의 조세포탈, 국외재산 도피 같은 범죄 행위들로 조성한 비자금 때문에"라며 "그 비자금, 순양의 승계작업과 관련 있죠?"라고 물었다.

그러나 진도준은 "취조는 취조실에서나 하는 줄 알았다"고 냉담하게 반응했다. 이에 서민영은 "누구죠? 누가 왜 그 비자금을 찾으러 간 당신을 죽이려 했는지. 알고 있어요?"라고 재차 물었지만 답은 없었다.

한국에 돌아온 윤현우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공금횡령 혐의로 긴급 체포 영장이 떨어졌다. 윤현우는 순양그룹 해외법인인 순양 마이크로 매각 대금 7천억원을 횡령했다는 누명을 썼다. 이는 순양을 승계받기 위한 진성준(김남희)의 계략이었다.

윤현우는 서민영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는 "순양 마이크로라는 꼬리표가 없는 7천억이 필요한 사람, 그 돈을 빼돌리기 위해서 신경민(박진영) 대리를 통해서 저를 죽이라고 지시한 것"이라며 순양 마이크로 비자금 내역서를 서민영에게 넘겼다.

집으로 돌아온 윤현우는 자신의 흔적들을 보며 "윤현우로 누워있던 일주일, 진도준으로 17년을 살았다 꿈이었을까 빙의 아니면 나만 홀로 다녀온 시간여행? 답은 여전히 찾지 못했다. 이토록 생생한 지난 생의 기억은 나만의 몫인 걸까. 여기 물어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속삭였다.

그가 찾은 사람은 진도준으로서 인연이 있던 오세현(박혁권)이었다. 윤현우는 "이번엔 제 차례다. 그들이 목숨처럼 여기던 경영권을 반드시 내려놓게 할 것"이라며 "제 감을 숫자로 증명해 달라. 투자에 필요한 정확한 데이터도"라고 도움을 청했다.

오세현은 진도준 엄마 이해인(정혜영)을 찾아가 "저는 도준 군 사람"이라며 "순양에 새 주인을 찾아줄 생각이다. 갖고 계신 지분과 의결권을 제대로 쓰실 때가 왔다"고 밝혔다.

윤현우와 오세현이 꺼내든 카드는 순양물산 소액주주연대 회의였다. 같은 시각 서민영은 진화영(김신록)-최창제(김도현) 부부를 만나 순양그룹을 국정조사 청문회에 소환하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윤현우는 과거 서민영이 진도준과 연인 관계였으나 사고로 그를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와 함께 20년 전 진도준 사망사건의 진실이 밝혀졌다. 당시 가족들에게 진범으로 지목된 진성준은 진영기(윤제문)에게 "저 아니다. 도준이 사고 저랑 상관없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진영기는 피 묻은 진성준의 명함을 꺼내며 "도준이 사고 현장에서 나온 물건이다. 가해 차량 운전석에서 이 명한이 나온 건 어떻게 설명할 거냐"고 물었다.

당황한 진성준이 혼란스러워하자 진영기는 "안다. 네가 도준이라면 얼마나 치를 떠는지. 우리집 식구들 중에 네 마음 모르는 사람 누가 있냐"며 "이 아비가 널 살인자로 살게 하지 않을 거다. 그럼 우선 경영권을 이 아비가 갖는 게 좋겠다. 그래야 세상 사람들이 널 의심하지 않지. 앞으로 이 아비 말만 듣는 거다"라고 압박했다.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석한 윤현우는 해외에서 자신을 살인교사한 인물로 진성준을 지목했다. 또한 진도준 아빠 진윤기(김영재)는 진도준의 수행비서였던 하인석(박지훈)을 증인으로 내세웠다. 하인석은 자신을 소개하던 중 "진도준은 20년 전에 살해당했다. 왜? 또 내 입을 막겠다고? 지난 20년이면 충분하다"며 "아직도 어제 같이 선명하다. 그날 그 교통사고, 그건 사고가 아니었다. 살인사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인석은 범인을 묻는 질문에 "이 자리에 공범이 있다"며 윤현우를 향해 "나 기억하죠? 사고 현장에 같이 있었잖아요"라고 물었다. 그러나 하인석은 돌연 윤현우를 향해 "진도준 이사님. 여기 계시면 안 됩니다. 그놈들한테 또 당합니다"라고 소리치며 끌려나갔다. 하인석은 알코올 치매로 판정돼 모든 발언들이 기각됐다.

마침내 그날의 진실이 밝혀졌다. 진도준이 죽던 날, 윤현우는 김주련(허정도)의 지시로 해당 장소에 있었다. 윤현우가 전화를 받는 사이, 진도준이 탑승해있던 차량은 덤프트럭에 치였다. 그 순간 진도준과 윤현우의 눈이 마주쳤다.

윤현우는 김주련에게 "왜 미리 말 안 해주셨냐. 사람 죽이는 일에 미끼가 되는 거라고 처음부터 말해주셨어야죠"라고 좌절했다. 그러나 김주련은 윤현우의 가정사를 들먹이며 그가 순양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게 했다. 결국 윤현우는 진도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묻었다.

이에 윤현우는 20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했다. 윤현우는 당시 김주련과 나눈 통화 녹취록을 증거로 제출하며 "공범의 자백이라면 어떻냐. 제가 진도준 이사 사망 사건 현장에 있던 공범"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해당 녹취록에는 진영기 회장의 목소리도 담겨있었다.

마침내 윤현우는 순양 오너일가를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윤현우는 "이젠 안다. 빙의도, 시간 여행도 아니다. 그건 참회였다. 진도준에 대한 참회. 그리고 나 윤현우에 대한 참회"라고 되뇌였다.

끝으로 윤현우는 서태지 데뷔 30주년 기념 광고를 보고있는 서민영과 재회했다. 윤현우는 서민영에게 "검사님. 잘 지내요"라고 인사한 뒤 돌아섰다. 그 순간 서민영은 윤현우의 말이 과거 진도준에게 들었던 말임을 깨달았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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