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 풍미한 역대급 '팔색조' 스킨
여름 방학과 핼러윈에 이어 게이머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이벤트 시즌인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다. 크리스마스와 게임이 무슨 관계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크리스마스에만 얻을 수 있는 시즈널 스킨 때문이다.
게임 세상은 현실만큼이나 축제 분위기가 된다. 각종 NPC부터 로비 화면, 마을 풍경까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단장한다. BGM도 캐럴풍으로 바뀐다. 유저는 크리스마스 스킨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꾸미며 한껏 분위기를 낸다.
각종 혜택과 보상도 쏟아진다. 대부분의 게임이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으기 어려웠던 각종 인게임 재화와 아이템을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다. 유저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또 하나의 이유다.
게임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각종 이벤트를 시작한지는 정말 오래됐다. 기간 만큼이나 다양한 게임에서 크리스마스 캐릭터와 스킨이 출시됐다. 그 중에서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캐릭터 여덟 가지를 선정해 보았다.
■ "한파를 녹이는 치명적 매력" 섹시 캐릭터
수집형 RPG의 인기는 매력적인 캐릭터로부터 나온다. 그 중에서도 역시 섹시한 누나 캐릭터가 가장 큰 인기다. 가장 많은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만큼 다양한 크리스마스 캐릭터가 니왔다.
① 그랑블루 판타지 '나루메아'
사이즈게임즈의 수집형 RPG '그랑블루 판타지' 최고 인기 캐릭터 중 하나인 나루메아의 크리스마스 버전(이하 클나루)이다.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일러스트뿐만 아니라 압도적인 성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기공사들의 크리스마스 소원이 클나루 뽑기가 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모든 것을 갖춘 캐릭터라는 평가가 대세였다. 대미지와 유틸리티 측면에서 모두 부족함이 없었다. 엔드 콘텐츠인 고전장에서 클나루 소유 여부가 매우 중요했다. 이후 상대 속성을 수속성으로 변환시키는 스킬을 가진 '어나더 산달폰'이 출시됐다. 무속성 보스에서 클나루와 함께 공역을 지배했다.
② 카운터사이드 '베로니카'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수집형 RPG '카운터사이드' 베로니카의 크리스마스 스킨이다. '둘만의 산장 파티'이란 이름에 걸맞게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으로 유명했다. 당시 1주년 이벤트를 앞두고 베로니카의 크리스마스 스킨에 반해 시작한 신규 유저가 많았다.
베로니카는 불사(不死) 패시브를 활용한 근거리 딜탱으로 많은 활약을 했다. LoL의 트린다미어와 비슷한 개념이다. 10초 동안 어떠한 공격도 버틸 수 있기 때문에 견고한 전열 유지가 가능했다. 화력도 매우 좋았기 때문에 꽤 오랫동안 사용됐다.
③ 승리의 여신: 니케 '루피: 윈터 쇼퍼'
시프트업의 수집형 RPG '승리의 여신: 니케'의 첫 시즈널 한정 캐릭터로 '루피'의 크리스마스 버전이 출시됐다. 루피는 '갸루' 콘셉트로 호불호가 다소 갈리지만 그만큼 고정팬이 확고한 편이다. 성능만큼은 논란의 여지없이 최고 티어다.
반대로 루피: 윈터 쇼퍼는 게임 특유의 화끈한 복장과 겨울 느낌이 잘 어우러지며 비주얼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성능은 다소 애매하다. '도발'이 그 이유다. 현 니케 메타의 도발은 적의 일점사로 캐릭터가 단숨에 사망해버리는 기피 스킬이다. 버스트 1단계 재진입이라는 파격적인 효과임에도 생존이 어려워 활약하기 어렵다.
④ 뉴럴클라우드 '페르시카리아'
'소녀전선' 프리퀄로도 유명한 선본네트워크의 수집형 RPG '뉴럴 클라우드'는 '페르시카리아'의 크리스마스 스킨이 유명하다. 최근 지하철, 유튜브 등에서 정말 많은 광고를 했다. 광고 메인 캐릭터인 만큼 게임은 몰라도 캐릭터는 한 번쯤은 봤을 것이다.
아련하면서도 청순한 외모로 인한 인기뿐 아니라 인게임 성능도 훌륭하다. 최고의 힐러로 유저들의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광역힐부터 타겟팅 힐까지 힐러의 필수 소양을 모두 갖췄다. 페르시카리아의 매력이 스킨에 녹아들며 출시 후 첫 시즈널 이벤트부터 대박 스킨이 나왔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 "귀여움으로 승부한다" 큐티 캐릭터
섹시와는 반대되는 매력으로 유저들의 인기를 끌기도 한다. 순수함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과 귀여움으로 무장한 캐릭터다. 보기만 해도 가슴 따뜻해지고,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고 싶은 기분이다.
⑤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치카'
사이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수집형 RPG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치카'의 크리스마스 버전이다. 너프로 범용픽에서 내려왔지만 TP를 채워주는 스킬셋으로 희대의 사기 캐릭터 '캬루(새해)'의 필수 서포터로 맹활약했다. 보스의 UB 회전률을 높여 캬루의 TP를 빠르게 채워주는 용도다.
치카는 성능적인 측면 외에도 청순한 이미지로 유저들의 사랑을 받았다. 인게임에서는 내성적인 아이돌 역할을 하고 있어 고정팬이 두터운 편이다. 프리코네 인기 투표에서 80여 종의 캐릭터 중 32위를 달성한 바 있다.
⑥ 소녀전선 '수오미'
X.D글로벌이 퍼블리싱 하는 수집형 RPG '소녀전선' 캐릭터 수오미의 크리스마스 스킨이다. 출시 초기부터 있던 올드 캐릭터다. 귀엽고 청순한 외모로 많은 유저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캐릭터 스킨 모두가 히든으로 등장하는 만큼 수오미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엿볼 수 있다.
수오미는 SMG 탱커임에도 체력 비례 데미지를 입히는 개조 스킬 덕분에 준수한 화력을 보였다. 탱킹도 떨어지는 편이 아니다 보니 꽤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다만, 상대 조합에 따라 무기력한 경우도 많아 범용적으로 사용되진 못했다.
■ "여캐만 전부가 아니다" 이색 캐릭터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취향의 사람들이 있다. 게임도 마찬가지다. 예쁘고 잘생긴 캐릭터가 인기가 많지만 독특한 콘셉트의 캐릭터를 좋아하는 이들도 많다. 와우에서 '오크' 캐릭터에 핑크 삼각 수영복을 입히는 것을 좋아하는 유저도 있듯 말이다.
⑦ 리그오브레전드 '눈맞이 축제 마오카이'
라이엇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의 '마오카이' 크리스마스 스킨이다. 냐옹카이와 함께 마오카이를 대표하는 스킨이다. 프로게이머들도 애용하는 스킨이다. E 스킬인 '묘목 던지기'가 선물 상자로 변하는 것과 궁극기 '대자연의 마수'가 크리스마스 트리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눈맞이 축제는 에픽 등급 스킨으로 별도 귀환 모션과 로딩창 테두리가 없다는 점은 꽤 아쉽다. 다만, 975RP로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고퀄리티 스킨이다. 나무 정령 챔피언을 크리스마스 트리로 바꾼 매력적인 콘셉트로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⑧ 배틀그라운드 '북극곰'
크래프톤의 글로벌 배틀로얄 '배틀그라운드' 크리스마스 스킨으로 출시된 '북극곰'은 독특한 콘셉트로 인기를 끌었다. 하얀 설원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유저들이 비켄디 맵에서 애용했다. 하얀 눈 속에서 은폐가 잘 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있다.
코카콜라를 마셔야할 것 같은 분위기로 콘셉트 스크린샷을 찍는 유저들이 많았다. 각종 커뮤니티와 유튜브에 북극곰 스킨을 활용한 재밌는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8일 비켄디가 'REBORN' 이란 이름을 달고 리메이크되자 유저들이 다시 한 번 먼지 쌓인 북극곰 스킨을 꺼내 입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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