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이슈] 크리스마스트리가 750m…세계 톱10 트리는?

안태훈 기자 2022. 12. 2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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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성탄절하면 반짝이는 전구와 별 모양으로 장식한 크리스마스트리가 가장 먼저 떠오르죠. 세계에서 가장 높은 트리는 어디에 있을까? 여행 사이트 '더 트레블'이 선정했는데요. 기네스북에 올라간 크리스마스트리를 포함해 세상에서 가장 높은 트리 10개를 소개합니다.


■ 10위 영국 런던 : 노르웨이의 우정 선물!
세계에서 10번째로 높은 크리스마스트리는 영국 런던 중심부인 트라팔가 광장에 있습니다. 노르웨이로부터 받은 이 나무의 높이는 약 21m로 500개의 전구로 장식됐습니다. 1947년부터 노르웨이는 제2차 세계 대전 때 도움을 준 영국에게 매년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물한다고 합니다.

■ 9위 미국 인디애나 : 주민이 기부한 트리
미국 인디애나주 북부 도시 사우스 밴드에는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습니다. 62년 전에 마을 거주자가 자신의 집에 심은 나무를 기부한 선행에서 이 트리의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나무의 높이는 약 23m이며 무게는 약 5톤입니다. 700개의 장신구와 1만 개 이상의 전구가 트리에 화려함을 더했습니다.

■ 8위 미국 뉴욕 : 별 장식에 크리스탈이 300만 개?
뉴욕의 크리스마스트리는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은 뉴욕의 마천루만큼 그 규모가 크고 화려합니다. 뉴욕 시티 록펠러 센터에 있는 크리스마스트리는 빌딩 숲 사이에서 25m의 높이를 자랑합니다. 무게는 약 14톤인데, 나무 꼭대기에 있는 별 장식의 무게만 약 400kg입니다. 눈이 휘둥그레지는 전구 장식보다 더 밝게 빛나는 별은 세계적인 크리스털 기업 스와로브스키 별로 안에 약 300만 개의 크리스털이 있습니다. 1931년 록펠러 센터를 건설한 노동자들이 돈을 모아 나무를 구입한 것에서 시작한 크리스마스트리는 2년 뒤인 1933년에 첫 점등식을 진행했습니다.

■ 7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 크리스마스 원조! 근본이 다른 트리
크리스마스의 수도라고 불리는 프랑스 도시 스트라스부르에는 국가가 정성을 들여 만든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습니다. 나무 높이 최소 30m, 무게는 9톤에 이릅니다. 프랑스 산림청 주도하에 만들어졌습니다. 완벽한 나무를 찾기 위해 산림청은 매년 3월 프랑스 북부에 있는 보주 산맥까지 운전해 트리에 들어갈 나무를 직접 공수합니다. 그리고 트리에 풍부함을 더하기 위해 다른 나무에서 약 180개의 나뭇가지를 골라 크리스마스트리에 붙입니다. 한편 스트라스부르 도시에서는 유럽에서 가장 오랜 전통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매년 열립니다.

■ 6위, 포르투갈 아조레스 상미구엘 : 섬에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에 있는 상미구엘 섬에는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습니다. 높이 30m의 이 나무는 약 16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길이 1.5km 이상의 조명 케이블이 섬 전체에 성탄절 분위기를 가져옵니다.

■ 5위, 미국 오클라호마 : 중요한 것은 꺾어도 붙는 트리!
미국 오클라호마주에는 높이 44m의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습니다. 이 나무는 작년 12월에 강풍으로 부러졌었는데요, 다시 부착돼 성탄절을 빛내고 있습니다. 약 2만 개의 조명과 1만 개의 장신구로 꾸며진 트리는 동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캘리포니아에서 나무를 공수한 오클라호마 주민 윌리엄스 씨는 뉴욕이나 캘리포니아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지역에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를 마련하는 것을 기획했다고 지역 신문에 밝혔습니다.

■ 4위 독일 도르트문트 : 독일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트리
독일 도르트문트에는 커다란 천사 장식이 있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습니다. 독일에서 가장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인 만큼 모든 면에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높이는 46m이며 무게는 약 44톤입니다. 이 크리스마스트리에는 5만 개가 넘는 조명과 장신구가 달려있으며 가장 커다란 장식인 천사의 무게는 약 200kg에 이릅니다. 1700그루의 가문비나무로 만들어진 트리는 매년 350만 명 이상 방문객이 찾아오는 도르트문트 크리스마스 마켓의 중심입니다.

■ 3위 미국 캘리포니아 ? 여름 바다? 아니 겨울 크리스마스!
미국 캘리포니아 하면 여름 바다를 가장 먼저 떠올리겠지만 겨울 크리스마스트리도 있습니다. 인구가 약 1500명밖에 안 되는 캘리포니아의 작은 마을 펀데일에는 높이 약 49m의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습니다. 마을 소방관들이 수천 개의 조명을 달았는데요. 이 트리의 점등식은 1934년에 시작해 오늘날 마을 전통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 2위 포르투갈 리스본 : 출입이 가능한 인공 트리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는 높이 약 76m의 대규모 인공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습니다. 트리 안은 비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출입할 수 있습니다. 초록 불빛으로 가득한 크리스마스트리는 성탄절 분위기에 낭만을 더합니다.

■1위 이탈리아 구비오 : 산비탈에 놓인 세계 최대 트리
이탈리아 중부 소도시 구비오에는 1991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트리는 진짜 나무가 아닙니다. 마을 산 경사면에 조명으로 만들어진 크리스마스트리입니다. 트리의 높이는 약 750m이고 너비는 약 450m로 축구장 30개가 들어갈 수 있는 규모입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에 사용된 전선 길이는 약 8.5km이며 전구는 950개입니다.
이 크리스마스트리는 독특한 입양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트리의 전구 불빛을 10유로에 입양해 해당 전구에 본인이 원하는 메시지를 적을 수 있습니다. 입양 수익금은 트리를 밝히는 전기 비용 일부를 충당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 역대급 규모를 자랑하는 트리는 지역 주교였던 성 우발도를 기리기 위해 마을 자원봉사 단체가 기획한 프로젝트입니다. 이 단체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LED 조명과 태양광 시스템을 활용했다고 밝혔습니다. 1981년에 시작된 점등식은 2011년에 베네딕토 교황, 2014년에 프란체스코 교황이 참여하며 행사가 갖는 희망과 평화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다음 크리스마스엔, 이 세계 최대 규모 트리를 직접 보고 싶네요.

(영상제작 최종운 / 인턴기자 박도원 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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