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1월 소비자 물가 전년 대비 6.8% 상승…식품 더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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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캐나다의 소비자 물가가 작년 동기 대비 6.8% 상승, 전달보다 미세한 둔화세를 보였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 6월 전년도보다 8.1% 올라 3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0월까지 6.9%로 상승세가 계속 둔화해 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4% 상승, 전달 5.3%보다 미세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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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지난달 캐나다의 소비자 물가가 작년 동기 대비 6.8% 상승, 전달보다 미세한 둔화세를 보였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 6월 전년도보다 8.1% 올라 3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0월까지 6.9%로 상승세가 계속 둔화해 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들어 휘발윳값의 하락이 뚜렷했으나 식품 가격의 가파른 오름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11월 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1.4% 올라 전달 상승률 11%를 상회했다. 식품 가격은 지난 9월에도 1년 전보다 11.4% 상승, 1981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기록됐다.
식품 가격 상승세는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차질, 노동력 부족, 구매 패턴의 변동, 산지 기후, 우크라이나 전쟁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또 기준 금리의 연속 인상으로 모기지(장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거비 압박이 두드러졌다.
전반적인 주거 비용이 1년 전보다 7.2% 상승한 가운데 지난달 모기지 이자 부담은 작년보다 14.5% 올랐다.
휘발윳값은 전달보다 3.6% 하락했다. 전년도보다 13.7% 높은 수준이지만 전달의 연 상승률 17.8%보다 낮아졌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4% 상승, 전달 5.3%보다 미세한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계의 한 분석가는 "소비자 물가가 둔화세로 전환하는 속도가 고통스러울 만큼 더딘 과정으로 나타난다"며 "이런 추이가 2023년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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