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의 침묵’ 침묵은 안전하나 고발은 위태롭다 (KBS 드라마스페셜 2022)[종합]

이유민 기자 2022. 12. 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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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스페셜 2022 양들의 침묵’ 정혜원, 이도엽, 김새벽 사진. KBS 제공.



‘드라마스페셜 2022’ 여덟 번째 단막극 ‘양들의 침묵’이 관전 포인트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22’의 여덟 번째 단막극 ‘양들의 침묵’은 2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김수진 감독과 배우 김새벽, 전혜원, 이도엽이 참석해 촬영 소감을 밝혔다.

‘양들의 침묵 ’은 마지막 진급 기회를 잡기 위해서 사건을 침묵해야만 하는 대위 최형원의 갈등을 다룬 이야기다.

김새벽은 극 중 학사 장교 출신의 대위로, 공군 13 전투비행단 대공방어대장으로 복무 중인 최형원 역을 맡았다. 전혜원은 사관학교 출신의 방공포 특기 장교로, 부당한 사건을 겪은 후 완전히 변화하며 갈등의 중심에 서는 임다인 역을 맡았다. 이도협은 극 중 장동현 중령 역으로 사건의 원인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다.

‘드라마스페셜 2022 양들의 침묵’ 정혜원, 이도엽, 김새벽 사진. KBS 제공.



김새벽은 “대본 읽기 전이랑 읽고 난 후가 내 마음과 같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살면서 하고 싶은 말을 놓쳤을 때, 그때 하지 못했던 말이 대사 속에 있었다. 그래서 대사에서나마 꼭 해보고 싶었다”며 대본을 처음 접하고 느낀 생각을 전했다.

전혜원은 “내적인 면과 외적인 면 두 가지로 말씀드리고 싶다”며 “우선 내적인 모습으로는 사회초년생의 감정 변화를 표현해내고 싶었다. 외적인 모습은 배우로서 군복을 입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흔치 않은 기회인 것 같아서 매력적이었다”며 대본을 받아 본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도엽은 “제목에서부터 끌렸다. ‘양들의 침묵’이라고 생각했는데 ‘양들의 침묵’이 아니었다. 그래서 ‘기가 막히네?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드라마에 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혜원은 “촬영 전에 같이 밥을 먹을 때 왠지 모르게 김새벽 선배가 듬직하게 느껴졌는데, 현장에서도 많이 의지하고 배웠다. 이도엽 선배는 분위기 메이커였고, 덕분에 촬영장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며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김새벽은 “이도엽선배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미팅할 때 ‘역할에 너무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했다. 전혜원과는 미팅 때부터 편하게 이야기를 해서 ‘잘 작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두 사람의 케미에 관심이 쏠렸다.

김새벽은 “이도엽선배와 촬영할 때, 원래는 없는 장면인데 선배가 모자로 저를 툭 치셨다. 이런 작은 디테일로 극의 분위기와 본인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도엽의 연기 디테일에 감탄했다.

이도엽은 “현장에서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새벽과 전혜원, 두 사람의 케미가 좋았다. 옆에서 지켜보면서 회식을 하러 온 건지 촬영을 하러 온 건지 헷갈릴 정도로 두 사람의 케미가 좋았다”고 전해 두 사람의 연기 케미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그는 “김새벽과는 연기 부분에서 충돌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잘 맞았고, 전혜원은 나를 엄습해오는 에너지가 느껴졌다”고 칭찬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드라마스페셜 2022 양들의 침묵’ 정혜원, 이도엽, 김새벽 사진. KBS 제공.



관전 포인트를 묻자 김새벽은 “단막극이라서 짧은 시간에 많은 이야기와 심리 변화가 있다. 그 부분을 잘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고, 전혜원은 “인물마다 심리가 다르니까 그 심리를 집중해서 보시는 게 관전 포인트다”고 전했다.

이도엽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인물 볼 수 있고, 휘몰아치는 전개와 숨 막히는 스릴러, 불붙는 연기력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잘 사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수진 감독은 “몰입감 좋고, 배우들의 연기력과 케미가 좋아서 끝까지 보실 수밖에 없다”며 “한 사건에 매몰되기보다는 사건 전과 후에 인물들의 관계와 성장에 초점을 맞춰서 보시길 바란다”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한편 ‘안전한 침묵’과 ‘위태로운 고발’ 사이 갈림길에 선 대위는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양들의 침묵’은 오늘(21일) 오후 9시 50분 KBS 2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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