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감염 비율 증가세… BN.1 변이 검출 20% 넘어”

이진경 2022. 12. 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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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세부계통인 BN.1의 검출률이 20%를 넘으면서 새로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 오미크론 보다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져 방역 당국은 BN.1이 국내 코로나19 유행에 줄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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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1, 면역회피 특성·중증도 높다는 보고는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세부계통인 BN.1의 검출률이 20%를 넘으면서 새로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 오미크론 보다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져 방역 당국은 BN.1이 국내 코로나19 유행에 줄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월2주(11∼17일) BN.1 검출률은 20.6%로 집계됐다. 국내감염자 중 20.3%, 해외유입의 21.9%다. BA.5가 우세종이 된 이후 다른 변이 검출률이 20%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BN.1 검출률은 11월1주 3.5%였으나 11월3주 7.6%, 11월5주 13.2%로 상승했고, 2주 만에 20%를 넘었다.

21일 오후 서울역광장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BN.1은 BA.2.75 하위변이 중 하나다. 해외 연구를 보면 검출률이 BA.5.2 대비해 44.7%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BQ.1이나 BQ.1.1의 확산 속도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또 면역회피능력이 BA.2.75보다 다소 높다. 다만, 현재 활용 중인 이부실드나 팍스로비드 같은 항체치료제, 항바이러스제 투여 시 효과를 내고, 중증화율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현재까지는 없는 상황이다.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BF.7 검출률도 11월 4주 2.6%, 12월 1주 2.6%, 12월 2주 4.0%로 점차 상승 중이다. 현 우세종인 BA.5의 검출률은 52.0%로 지난주 60.5%보다 감소해, 이 추세가 이어지면 조만간 우세종 지위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최근 유행세가 반등하고 있는 것이 신규 변이의 확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임숙영 방대본 방역총괄단장은 “BN.1 확산이 현재 코로나19 유행에 다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면역력 감소, 실내 활동 증가에 따른 밀접·밀집·밀폐 3밀 환경 조성 등으로 겨울철 재유행의 기세가 다소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2월2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주 대비 10.3% 증가했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8만8172명)도 일주일 전인 지난 14일(8만4553명)보다 3619명 많았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8로, 9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수는 나흘째 500명대를 이어가는 등 증가 조짐을 보인다. 

재감염자 비율도 크게 늘었다. 지난주 일주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 사례 비중은 15.88%에 이른다. 직전주 보다 1.19%포인트 늘었다. 재감염률은 10월 3주 8.96%였던 것이 11월 1주 10.35%로 10% 선을 넘어섰고 이후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위중증 환자는 증가하고 있으나 중환자 병상가동률 30%대가 유지 중인 상황을 고려해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수도권·비수도권 ‘중간’으로 평가했다.

방역 당국은 예방접종이 재감염과 확진 후 위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낮춰준다며 추가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단장은 “국내 예방접종 효과 분석 결과 예방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재감염되거나 재감염 후에 사망할 가능성이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감염 경험이 있는 분들도 2가 백신을 권장 시가에 맞춰 접종해달라. 백신 접종이 일상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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