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코리아, 10년째 장애인 고용 ‘0명’… 네이버 계열사, 3년 연속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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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코리아가 10년 연속으로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네이버 사인 엔테크서비스주식회사, 미래에셋생명보험, GS의 자이에너지운영주식회사 등이 장애인 고용률이 저조해 3년 연속으로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기관·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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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10년 연속 장애인 고용 의무 이행 않다가 5명 채용
프라다코리아가 10년 연속으로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네이버 사인 엔테크서비스주식회사, 미래에셋생명보험, GS의 자이에너지운영주식회사 등이 장애인 고용률이 저조해 3년 연속으로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기관·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고용노동부는 20일 장애인 고용률이 현저히 낮지만 장애인 고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기관과 기업의 명단을 공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장애인 고용률이 현저히 낮아 명단 공표 대상으로 올해 4월 사전 예고된 곳 중에서, 올해 11월까지 신규 채용이나 구인을 진행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436개가 명단 공표 대상이다. 지난해보다는 명단 공표 대상이 79개 줄었다.
공공기관은 장애인 고용률이 2.72%(의무 고용률의 80%) 미만이면서 고용노력이 없는 기관 17개 명단이 공표됐다. 지방 공기업 중 광주전남연구원, 신안군복지재단, 재단법인 중구문화재단 등은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았다. 중구문화재단은 3년 연속 장애인 고용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대한석탄공사는 24명을 고용해야 하는데, 장애인 근로자 수는 15명에 그쳐 명단에 포함됐다.
민간기업은 장애인 고용률이 1.55%(의무 고용률의 50%) 미만이면서 고용 노력이 없는 기업 419개 명단이 공표됐다. 상시 근로자 1000명 이상 기업이 58개이고, 500~999명인 기업이 146개, 300~499명인 기업이 215개다.
프라다코리아, 엘코잉크한국지점, 한국요꼬가와전기는 10년 연속으로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았다. 케이엘에이텐코코리아, 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 삼덕회계법인, 경희대학교산학협력단, 페라가모코리아, 영전엔지니어링, 와이비엠넷은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아 3년 이상 명단 공표 대상에 포함됐다.
장애인 고용이 저조해 3년 연속으로 명단이 공표된 대기업집단 소속 기업은 8개다. GS의 자이에너지운영주식회사(장애인 고용률 0.62%), 삼양인터내셔날(0.98%), 네이버의 엔테크서비스주식회사(0.70%), 금호아시아나의 아시아나IDT(1%), 미래에셋의 미래에셋생명보(0.89%), DB의 디비씨에스아이손해사정(0.75%), 하림의 선진(0.81%), 코오롱의 코오롱제약(0.26%) 등이다.
고용부는 장애인 고용이 저조해 경고를 받은 후 6개월 동안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시행하고 장애인 고용을 늘리기 위한 계획을 제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면 명단 공표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작년 12월 기준 장애인 고용률이 0.08%에 불과했으나, 호텔 웰컴패키지 직무를 신설해 20명을 신규 채용하면서 1년 만에 장애인 고용률 3.10%를 달성했다.
경북대학교병원도 신규 직무를 발굴해 최근 3년 동안 장애인 노동자 64명을 채용하면서 지난 10월 기준 장애인 고용률을 2.31%로 높였다. 10년 연속 장애인 고용 의무를 다하지 않았던 학교법인 연세대는 장애인 5명을 신규채용하고, 고용증진협약을 체결했다.
하형소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내년부터 공공부문이 장애인 고용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명단공표 기준을 의무 고용률의 80%에서 100%로 강화한다”며 “고용이 저조한 대기업에 컨설팅을 집중하는 등 이행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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