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사망 ‘재벌집 막내아들’…시청률 22.5% 돌파

이승구 2022. 12. 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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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성민이 열연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던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로 회귀해 '인생 2회 차'를 사는 내용인 '재벌집 막내아들'은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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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하며 손자 송중기에 상속無…또 다른 파란 예고
이성민 섬망 연기 등에 “실제보다 더 실제 같다” 호평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캡처
 
배우 이성민이 열연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이성민의 섬망 연기는 시청자들로부터 “실제보다 더 실제 같다”라고 호평을 들을 정도였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30분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13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22.5%(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자체 최고 시청률이었던 21.1%(11회)보다 1.4% p(포인트)나 오른 수치다. 

전날 방송에서는 순양 그룹 회장 진양철(이성민 분)이 세상을 떠나며 또 다른 파란을 예고했다. 그는 총애했던 손자 진도준(송중기)에게 단 한 푼의 유산도 남기지 않아 충격을 줬다. 

진도준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진양철의 아내 이필옥(김현)은 차명 지분 17%로 자신이 원하는 순양그룹 승계 그림을 그리려 했지만, 진도준은 자신과 진양철의 살인교사 사건 뒤에 이필옥이 있다는 결정적 증거를 빌미 삼아 차명 지분을 모두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이에 분노한 장남 진영기(윤제문 분)는 검사 서민영(신현빈 분)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서민영은 진도준이 묻어버린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다시 움직이며 또 한 번 그와 대치를 예고했다.

한편, 진도준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용해 순양자동차의 신차 아폴로의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눈길을 샀다.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던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로 회귀해 ‘인생 2회 차’를 사는 내용인 ‘재벌집 막내아들’은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닷컴 버블, 미국 9·11 테러, 2002 월드컵 등 1980년대 후반부터 이어진 국내외 굵직한 사건·사고들을 기회로 활용해 투자에 성공하는 진도준의 이야기가 ‘사이다’ 같은 쾌감을 안긴다는 평가다. 

여기에 순양 그룹 회장 진양철을 연기한 이성민의 열연이 돋보인다. 이성민은 드라마 초반 순양 그룹을 이끄는 총수로서 카리스마를 뿜어낸 데 이어 후반에는 머릿속 종양 때문에 보이는 이상증세를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섬망으로 진도준을 알아보지 못하며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두려워하는 표정이나 엘리베이터에서 역정을 내다가 자신도 모르게 소변을 보고, 기력 없이 휠체어에 앉은 채 초점 없는 표정으로 침을 흘리는 연기에 “이 드라마 8할은 이성민이다”, “실제보다 더 실제 같다”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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