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림 "간절함·자신감 느낀 '썸바디'…수위 부담 NO" [N인터뷰]

윤효정 기자 2022. 12. 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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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을 보는데 간절함과 자신감이 동시에 느껴졌어요, 저와 닮은 김섬을 잘 그려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지난달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썸바디'(연출 정지우)는 신예 강해림의 신비로운 매력을 가득 담았다.

강해림은 최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썸바디' 대본 속 김섬을 보고 간절함과 자신감을 동시에 느꼈다고 했다.

정지우 감독과 오래 호흡하며 마침내 만난 김섬을 통해 강해림 역시 배우로서 한층 더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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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해림 인터뷰 /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대본을 보는데 간절함과 자신감이 동시에 느껴졌어요, 저와 닮은 김섬을 잘 그려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지난달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썸바디'(연출 정지우)는 신예 강해림의 신비로운 매력을 가득 담았다. '썸바디'는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로, 개발자 섬과 그녀 주변의 친구들이 의문의 인물 윤오(김영광 분)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 강해림은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천재 개발자 김섬 역을 맡아 열연했다. 평범한 사람들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고 소통을 어려워하는 김섬의 설정을 표현했으며, 윤오에게 점점 깊어지는 감정을 눈빛과 표정은 물론, 목소리까지 디테일하게 그려 몰입도를 높였다.

강해림은 최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썸바디' 대본 속 김섬을 보고 간절함과 자신감을 동시에 느꼈다고 했다. 자신과 꼭 닮은 인물이기에 자신이 있었고, 그렇기에 더 간절하게 '썸바디'를 만나고 싶었다. 정지우 감독과 오래 호흡하며 마침내 만난 김섬을 통해 강해림 역시 배우로서 한층 더 성장했다.

지난 2017년 웹드라마 '아이돌 권한대행'으로 정식 데뷔한 강해림은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현실 연기를 선보였다. 이어 JTBC 드라마 '라이브온'에 이어 '썸바디'를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오래 준비한 '썸바디'를 선보인 소감은.

▶'썸바디'를 두 번 봤다. 내가 나오니까 객관적으로 보기는 어렵더라. 촬영 장면이 생각이 나더라. 아무래도 뿌듯함이 크고 평생 기억에 오래 남을 작품이다.

배우 강해림 /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섬과 비슷한 느낌이다.

▶말투와 행동이 비슷하다. 주변에서도 '네가 나오던데?'라고 하더라. 지인들이 제가 어떻게 연기하는지 보려고 봤는데 제 모습 그대로였다고 하더라. 실제 내 모습이 많이 투영이 됐고 김섬 자체도 저와 닮은 점이 많은 친구다. 내성적인 면이나 천천히 판단하는 면이 닮았다.

-600대1 경쟁률을 뚫고 발탁됐다고.

▶오디션도 보고 감독님과도 6개월 넘게 연락하며 만났다. 아마 감독님은 제가 김섬과 닮은 사람인지 알고 싶어서 오래 지켜보신 것 같다. 캐릭터와 비슷한 것처럼 연기하는 게 아니라, 캐릭터와 닮은 사람을 찾으신 것 같다.

-강해림 배우가 보는 김섬은 어떤 사람인가.

▶조금 느리고 소통을 어려워 하는 친구다. 사람들을 어려워 하는 모습이 외로워보였다. 늘 혼자서 우두커니 있는데 너무 외롭고 쓸쓸해보였다. 대본을 보는데 김섬의 마음과 생각이 너무 잘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었다. 간절함과 자신감이 동시에 느껴졌다. 김섬이라는 인물을 잘 해낼 수 있겠다는 마음이었다.

배우 강해림 /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수위 높은 신도 있고 어려운 점은 없었나.

▶수위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촬영 전날에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그건 내가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부담감이었다. 현장에서는 대본대로 자연스럽게 장면을 만들었던 것 같다.

-김영광과 호흡은 어땠나.

▶호흡이 정말 좋았다. (김영광이) 낯도 가리시는데 배려심이 많으시고 훌륭한 인품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했다. 많이 배려를 받으면서 촬영을 했다. 아무래도 제가 신인이고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더 많이 도와주려고 하신 것 같다.

-김섬 역할을 두고 준비한 게 있다면.

▶앱개발자 역할이기 때문에 앱을 만드는 과정이나 개발, 컴퓨터 관련 용어를 미리 공부했다. 또 이 친구가 가지고 있는 증후군이나 설정을 미리 알아두었다.

-정지우 감독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주목을 받았는데.

▶실제로도 감독님 작품을 좋아했다. 좋아하던 작품들이 나중에 감독님이 연출한 것을 알고 놀라기도 했다.'해피엔드'도 좋아했다. 촬영장에 가면서 내가 (됐다는) 실감을 한 것 같다. 작품 공개를 앞두고 떨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공개가 되니 너무 기분이 좋더라. 오래 기다렸던 만큼 '드디어' 나오는 구나 싶었다.

배우 강해림 인터뷰/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내성적인 성격인데 사람들 앞에 나서는 일을 하게 된 이유는.

▶연기는 제안을 받아서 시작했는데 하면 할수록 연기를 배우는 것 이상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법,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을 배운 것 같다. (심리를) 이해해야 연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여전히 많이 어렵지만 내가 연기를 너무 좋아한다. 배우는 걸로 끝이 아니고 계속 선택을 받는 직업이니까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썸바디'는 강해림에게 어떤 의미인가.

▶나와 많이 닮았고 내가 많이 좋아하고 나와 비슷한 결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간 작품이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공포, 스릴러를 좋아해서 해보고 싶다.

-목표가 있다면.

▶배우로서는 나이 들어서도 계속 연기를 하고 싶다. 가깝게 내년에는 공포물에서 연기를 하고 싶고, 또 기회가 된다면 로맨틱 코미디도 도전하고 싶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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